송재호 위원장 대덕 방문···공동관리아파트 현장에도
특구 기술·인적 인프라 기반 생태계 활성화에 공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9일 공동관리아파트 현장을 찾아 '한동 활용'에 대해 공감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9일 공동관리아파트 현장을 찾아 '한동 활용'에 대해 공감했다.<사진=박성민 기자>
"공동관리아파트가 대덕특구의 과학문화 단지와 코워킹스페이스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 11개 동 가운데 한 동을 우선적으로 재생해 지역민의 교류 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공감한다. 국가균형발전위에서 '한 동 활용'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현장을 찾았다.

송 위원장은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대덕을 방문했다. 대덕소재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지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직접 돌아봤다.

최근 대덕특구 구성원들은 공동관리아파트의 다양한 재생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우선적 '한 동 활용'이다. 공동관리아파트 한 동만이라도 '대덕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으로 만들어 모범 활용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것.

송재호 위원장은 2012년 이후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를 바라보며 "국가발전위에서 '한동 활용' 관련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송재호 위원장은 2012년 이후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를 바라보며 "국가발전위에서 '한동 활용' 관련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사진=박성민 기자>
2012년 이후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 현장을 직접 둘러본 송 위원장은 "대덕단지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공동관리아파트에 과학문화 생태계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라며 "한 동 한 동 아파트 활용을 넓혀간다면 대규모 코워킹스페이스와 과학문화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도쿄에도 버려진 공간들을 재생해 도시 활성화를 꾀한 사례가 있다"라며 "공동관리아파트만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동관리아파트 소유권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7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다.

송 위원장은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 공간 활용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도 힘을 모아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이와 함께 소유권을 가진 7개 출연연 기관장들과도 회의를 통해 이슈를 논의하겠다. 임대수익으로 공간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또 대덕특구의 기술·인적 인프라 기반 생태계 활성화가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해외 유치과학자들의 땀과 역사가 스며든 공간은 보존가치가 있다"라며 "공동관리아파트가 세워진 취지를 잊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균형발전 박람회가 매년 가을쯤 개최된다. 내년에는 기존과 같은 컨벤션홀이 아닌 공동관리아파트에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해 보겠다"라며 "대덕특구 지역민이 재미있게 살아가는 공간이 되도록 다방면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관계자들은 ▲박천홍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손철웅 대전광역시 정책기획관 ▲이경미 충북지역사업평가단 단장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택구 대전광역시 기획조정실장 등이다.(이름 가나다순)

한편, 공동관리아파트는 대덕연구단지의 관문인 유성구 도룡동 43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1979년 해외 유치과학자의 거주 공간으로 3만7648㎡(1만1300여평) 부지에 10개 동(4동 제외하고 11동까지)으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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