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프트뱅크벤처스 CEO 선임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사진=대덕넷>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사진=대덕넷>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대덕키즈로 불리는 이준표 파트너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준표 대표는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중·고·대학을 모두 대덕에서 나왔다. KAIST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남달리 창업에 열망이 컸다. 지난 2000년 KAIST 입학 이후 출연연과 벤처기업에서 연구프로젝트 수행과정을 배워왔다. 2002년에는 재학 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에빅사(Evixar)를 창업했다.

에빅사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곰TV 기획본부 본부장, 2011년 KT에 인수된 엔써즈 공동창업자 겸 전략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5년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부문에 합류했다.

그동안 이준표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대덕의 숨겨진 기술을 발굴하는 일을 맡아왔다. 그는 그래텍, 숨피, 엔써즈 등 벤처업계 회사를 두루 거치며 현장경험을 쌓아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과학기술 인력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대덕연구단지의 가능성 있는 기술을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표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이규호 前 원장의 아들이다. 이규호 前 원장은 아들의 대표 임명 소식에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대덕연구단지 발전에 일조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준표 대표는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유망한 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관계사들과 밀접하게 협업하며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이끌어 온 문규학 대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합류해 아시아 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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