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86년, 인텔은 시장 점유율 100%를 자랑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자진 철수했습니다. 일본이 시장에 진입해 가격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새 동력을 찾았고, 지금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아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30년 뒤 우리는 당시 인텔과 똑같은 상황을 맞이합니다. 도전자는 중국입니다. '비단장수 왕서방'이라고 했던가요? 상술에 있어 세계를 장악했던 유전자가 있는 그들입니다. 또 '왕서방 자본'이라 불리는 중국계 투기 자본들은 대규모 투자 후에 수익이 나면 바로 빠져 신뢰성이 낮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굴지 규모인 중국 통신사가 미국에서 불공정거래를 하다 발각됐습니다. 자국 인민이 워낙 많으니 내수에서야 뭘 해도 돈을 벌지만, 세계 경제시장에서 신뢰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어마무시한 시장이라는 사우디 원전건설 수주에도 중국이 뛰어들었습니다. 아직 건설 경험이 없어 수주가능성이 낮다지만, 대규모 자본과 인해전술이 무서운 건 사실입니다.
 
중국의 황사입김 아래 놓여있는 북한과 손을 잡아 볼까요? 중국서 불어오는 미세먼지는 북한 주민에게도 좋을 것 없습니다. 바다를 건너오는 바람보다, 땅을 타고 오는 바람에서 미세먼지는 더 잘 측정되겠지요. 주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남북 협력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중국이 워낙 드세다보니 그 그늘에 가려졌던 동남아시아가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입니다. 우리의 최대 고객이었네요? 한류로 우리에게 호의적인 동남아시아도 링에 올라올 수 있도록 우리가 코치역을 해줄 수 있다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이룬 우리의 성취는 북한이 "시간을 맞추겠다"고 먼저 나설 만큼 특별하니까요.
 
◆오늘의 행사-32회 대전창업포럼 '전화성 씨엔테크 대표' 강연 [대전혁신센터]

[조선일보] 메모리 시장 초호황, 파티는 머지않아 끝난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함께 '카운트다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금의 파티는 머지않아 끝난다. 생존을 위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조선일보]세계 4위 中 대형 통신기술 기업의 민낯
시진핑 주석이 입만 열면 시장 개방과 국제사회 규칙 준수를 외쳐도 국제사회가 중국과 중국 기업을 믿지 못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아일보]사우디 원전수주 한국-러시아-중국 3파전… 한미 컨소시엄이 필승카드 
사우디가 라이벌 이란의 핵 협력국인 러시아나 아직 해외에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없는 중국보다 한국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매일경제] "남북 기상 교류로 중국發 황사 공동대응 한다"…남재철 기상청장 인터뷰
중국 만주 지역 황사와 미세먼지의 한반도 유입 경로에 자리 잡은 북한 지역의 측정 자료가 없는 현재는 예측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마침내 한국 수출시장 1위 된 동남아, 新남방정책 속도내라
통계청과 관세청이 2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중국이 아니라 동남아였다
 
[한국경제] 北에도 전파해야 할 '대한민국의 성취'
지난달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의 철도 도로 사정이) 민망한 데가 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실패를 자인하기에 이르렀다.
 
[중앙일보] 히틀러에 맞춘 스페인의 시간…표준시에 숨은 정치학
글로벌 정치와 경제에서 앞으로 흐르기도, 거꾸로 흐르기도 하는 게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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