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과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철회

9일 토비 교수 등 철회 메일 보내와···협력 재개키로
AI무기 연구를 문제 삼으며 KAIST와의 공동 연구 보이콧을 선언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 등 해외 공학자 57명이 보이콧 선언을 철회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토비 교수 등 서명에 참여했던 공학자들이 5일 발표한 KAIST의 해명에 대해 논의한 결과 보이콧 철회를 결정했다는 메일을 9일 오후 5시에 보내왔다고 10일 밝혔다.

메일 자료에 의하면 30개국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 해외 공학자들은 KAIST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했다. 보이콧 철회 결정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들은 KAIST 연구진과 교류를 재개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토비 교수 등 해외 학자들은 "KAIST 총장이 신속하게 치명적인 자율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만큼 보이콧을 철회키로 했다"면서 "KAIST가 인공지능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KAIST의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그들은 "AI 기반 무기에 대해 통제를 보장함으로써 국제 규범도 준수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은 군사적인면에서 훌륭한 응용 프로그램이 많지만 삶의 결정을 기계에 넘겨서는 안된다. 그 경계를 넘어서면 대량 살상 무기가 될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KAIST는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연구 개발에 있어 인류에 대한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보이콧 관련 해외 학자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AI 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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