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골연화증에는 일광욕이 특효?

글: 이창희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원장

이창희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원장.이창희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원장.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살짝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골연화증(骨軟化症)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골연화증은 새로 생성되는 골기질(骨基質)의 석회화 이상으로 골밀도의 감소를 보이는 질환이다.

성인이 되어 뼈가 성장한 이후에 발병하는 것을 골연화증이라고 하고 어린이의 골연화증은 구루병이라고 구분해서 부른다.
 
골연화증이나 구루병의 경우 석회화한 뼈와 석회화하지 않은 유골(類骨)을 합한 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석회화한 뼈와 석회화하지 않은 유골의 비율은 정상적이지만 뼈의 총량이 적다.
 
골연화증은 비타민D와 인산(燐酸)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다. 수술을 통해 위를 절개하거나 담즙 분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비타민D 흡수가 잘 안 돼 골연화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신부전에 걸려도 비타민D 부족에 의한 골연화증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그 밖의 골연화증의 요인으로 연골이나 뼈의 종양, 암 등을 들 수 있다.
 
골연화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등과 허리 부위, 무릎과 고관절 부위에 막연한 통증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다. 그러나 증상이 진행되면 둔부와 하지의 근력이 떨어져 '오리걸음'을 걷는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척추 골절에 따른 측만(側彎) 또는 후만(後彎)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우리 몸의 연골과 비슷한 성분의 한약을 처방해 뼈와 관절, 그 주위 근육과 인대에 영양을 공급하고 손상된 연조직을 회복시켜주며 관절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관절 환경을 개선해주는 방법을 쓴다.

뼈와 관절에 풍부한 자양을 주어 관절의 노화 현상을 멈추도록 할 뿐만 아니라 관절 자체를 튼튼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골연화증은 비타민D의 결핍이 원인이므로 일광욕이 도움이 된다. 햇볕을 많이 쬐면 비타민D가 몸속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자연 약재라고 볼 수 있다. 일광욕은 맑은 날 야외에서 대략 15분 정도 즐기면 충분하다.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햇볕을 쬐면 몸속에서 비타민D가 활성화된다. 그러나 간장이나 신장에 병이 있거나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없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쟁 사회가 싫어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외톨이나 인스턴트식품에만 의존하며 실내에서 PC게임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에겐 언제 골연화증이 찾아올지 모른다. 골연화증 예방의 첩경은 외출을 자주 하고 햇볕을 많이 쐐 몸속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이창희 원장>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서한방병원 침구과 전문의 수료
-대한 침구학회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chaanghi@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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