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새로운 용도 발굴···또다른 시장가치 창출기대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좌측)와 이병권 KIST 원장(우측)이 조인서에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ST 제공>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좌측)와 이병권 KIST 원장(우측)이 조인서에 사인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IST 제공>
유산균으로 미세먼지 보호 효능을 발굴하는 연구가 추진된다.

KIST(원장 이병권)와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병진)는 4일 11시 KIST 서울본원에서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은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의 새로운 용도에 관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한국야쿠르트의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이용한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보호효과 기술로 유산균의 새로운 용도를 발굴함으로써 발효유 제품 업계에 새로운 시장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유산균이 신체의 면역력을 개선해 미세먼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이러한 가능성을 실제 생물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KIST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을 때 벌레의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하며, 이 벌레에게 HY2782 균주를 먹인 경우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유의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액상 발효유에 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으며 KIST와의 협력을 토대로 연내 발효유 전 제품에 이 유산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병권 원장은 "이번 기술실시 협약으로 향후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방법을 찾겠다"라며 "한국야쿠르트의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침체된 우리 낙농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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