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개 종합병원 185명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의약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의약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국내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 성분 '에타너셉트(etanercept)' 기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유셉트(Eucept)'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셉트는 LG화학의 첫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의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LG화학은 외산 브랜드가 장악 중인 약 300억원 규모 국내 에타너셉트 성분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유셉트는 한국인 대상 대규모 임상시험 통한 신뢰성 확보와 자가 주사(환자 스스로 주사)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주사 편의성 향상 등이 경쟁력이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국내 약 30개 종합병원에서 1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한국 환자 대상의 대규모 임상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라며 "빠르게 국내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 일본의 모치다제약과 유셉트 공동 개발, 판매 계약을 체결해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에타너셉트' 기반 바이오시밀러 제품 최초로 일본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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