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미술관, 1958년 록팰러재단에 의해 뉴욕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영국 테이트모던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린다. 모마(MoMA)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근대 예술의 걸작이 즐비한 이 미술관이 이응노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이달 초 뉴욕현대미술관에 방문해 소장 작품 3점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응노 작품은 지난 1958년 록펠러재단에 의해 뉴욕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됐다. 이듬해 뉴욕현대미술관 신소장품전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확인된 소장품 3점 중 2점이 족자형태로 있다. 독창적인 족자 형태로 배치된 작품을 통해 1950년대 후반에 나타나는 이응노 작품의 독특하고 고유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풍부한 국제전 경험, 뉴욕현대미술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향후 뉴욕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미술관 소장품을 이응노미술관의 기획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이응노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적인 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이응노는 세계적 수준의 작가이자 현대미술계에 한류바람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응노 작품 '구성'.<사진=이응노 미술관 제공>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응노 작품 '구성'.<사진=이응노 미술관 제공>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응노 작품 '산'.<사진=이응노 미술관 제공>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응노 작품 '산'.<사진=이응노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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