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국회 과학기술 외교포럼' 열려
심재권 의원실·한국과학기술외교클럽·지질자원연 공동 개최

백두산 화산분화 연구의 남북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한국과학기술외교클럽(회장 김승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내달 1일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명을 초청해 '백두산 화산 분화, 남북 과학기술 협력으로 풀자'라는 주제로 '국회 과학기술 외교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에 대한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와 남북 간 국제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목표로 과학기술 외교를 통한 국가적 차원의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2개 세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백두산 화산 연구의 현황과 중요성,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1부에서는 이우성 STEPI 연구위원이 '과학 기술을 통한 소프트외교전략'을 주제로 백두산 연구의 특수성을 감안한 과학기술 외교전략을 통한 스마트파워형 과학기술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후 이윤수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은 '백두산마그마 남북국제공동연구-첨단과학기술로 풀자'의 주제로 백두산 화산의 과학적 연구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김승환 회장이 좌장으로 나서 진행하는 2부 패널토론에서는 정부와 학계, 연구기관, 언론 전문가들이 백두산 화산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백두산 화산 분화 이슈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해법과 전략을 탐색한다.

패널로는 ▲장보현 과기부 국제협력관 국장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손영관 경상대 교수 ▲오창환 전북대 교수 ▲윤성효 부산대 교수 ▲박수진 서울대 교수 ▲정현기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 ▲유준구 국립외교원 교수 ▲김진두 회장 등이 참여한다. 백두산 화산분화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남북 간의 국제 공동연구 협력방안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외교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심재권 의원은 "이번 포럼은 우리가 직면한 백두산 화산 이슈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백두산 남북 과학기술 협력연구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중호 원장은 "남북이 협력해 백두산 화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되면 화산 재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국제 공동연구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백두산 화산 남북 협력연구가 활성화돼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안전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백두산 화산분화 남북 과학기술 협력으로 풀자' 행사의 포스터.<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백두산 화산분화 남북 과학기술 협력으로 풀자' 행사의 포스터.<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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