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AN 기술 대비 100배 이상 빠른 '썬더버스' 기술
"자율주행차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박차"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존의 기법을 사용할 경우(좌). 케이블 연결이 복잡해지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연결 장치를 추가해야 한다. 썬더버스 기술을 이용할 경우. <자료=DGIST 제공>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존의 기법을 사용할 경우(좌). 케이블 연결이 복잡해지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연결 장치를 추가해야 한다. 썬더버스 기술을 이용할 경우. <자료=DGIST 제공>
DGIST(총장 손상혁)는 최지웅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 연구팀과 차량 통신 관련 업체 VSI(대표 강수원)가 공동으로 자율주행 차량용 핵심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율주행차량에는 카메라, 라이다(Lidar), 적외선 센서, 레이더(Radar),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다. 정밀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센서를 연결하기 위한 고속의 통신 수단이 필요하다. 

차량 주행 중에 이들 센서를 연결한 네트워크가 단절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차량 내 센서 네트워크에는 단일 회선에 여러 장치들이 연결된 버스 구조(Bus Topology)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CAN(Control Area Network), CAN-FD, LIN 등의 기술 표준이 사용되고 있으나 실제 통신 전송 속도가 최대 2~3Mbps로 낮은 단점이 있다. 

또 차량용 이더넷이 차량 중심 네트워크(Backbone Network)로 도입되고 있으나, 센서 네트워크에 필요한 안정적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서는 장치 비용, 연결 케이블 증가 등 제약이 존재한다.

VSI는 자체 '썬데버스'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량에 최적의 센서 네트워크를 구현해 냈다. 기존 센서 네트워크와 동일한 버스 구조에서 100Mbps~1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고속 송수신은 물론 신속한 센서 불량 감지, 끊임없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SI는 기술을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했으며 국내외 업체에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강수원 대표는 "자율주행차의 센서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기술로서 기존 기술 대비 100배 이상의 속도 증대를 이룬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썬더버스 기반 자율주행차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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