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회장 23일 출마선언···"지역경제계 위해 마지막 봉사"
최상권 대표, 지난해 11월 출마선언···"경선 완주, 정정당당한 승부 펼칠 것"

대전상의 회장을 놓고 경쟁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왼쪽)과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오른쪽).<사진=대덕넷 DB>
대전상의 회장을 놓고 경쟁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왼쪽)과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오른쪽).<사진=대덕넷 DB>
대전상공회의소 수장 자리를 놓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최상권 신우그룹 대표가 오는 3월 맞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대전상의 차기 회장으로는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자·타천으로 거론되어 왔다. 경선의 부작용을 우려해 합의 추대 방식도 거론되었으나, 최상권 대표가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한 것에 이어 정 회장의 출마선언으로 경선으로 진행하게 됐다.

정성욱 회장은 23일 금성백조주택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상의 회장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정 회장은 "지역의 상공인들과 경제계 인사, 지역 원로로부터 지역 경제계를 위한 출마를 요청받았다"면서 "이러한 부분들과 남은 인생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일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속 추진, 대전상의 내부와 지역사회 간 소통 강화, 지역 발전 원로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상의 회장이 된다면 40여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 사회활동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성장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욱 회장은 1946년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한남대학교 명예공학박사, 한밭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1년 2월부터 현재까지 금성백조주택 대표 겸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회장, 대전광역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앞서 지난해 11월 최상권 신우그룹 대표는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재정확보, 회원 증진, 회원사의 이견을 수렴한 상공회의소 이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4차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지원,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사업 효율화,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혁신 투자활성화 촉진, 고용노동문화 선진화 등이 꼽힌다.

최 대표는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면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겠다"면서 "대전상의 각 구성원들의 소통강화에 힘쓰는 한편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해 지역 경제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권 신우그룹 대표는 1960년생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신우산업, 신우건설, T&F Corp, 신우면세점 등 신우그룹의 대표 겸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대덕산업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2006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수행했다.

한편, 박희원 현 대전상의 회장의 임기는 3월 12일 만료된다. 박 회장은 지난 22대 대전상의 회장에 출마하면서 당시 연임이 이어지던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3년 단임제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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