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포스텍 공동 연구진 개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아토피 치료 관련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단백질 3차원 결합 구조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송재영 박사, 윤희석 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임현석 포스텍 교수, 임신혁 포스텍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기존 아토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해왔으며, 이는 빠른 효과는 보였지만 약을 중지할 경우 염증이 더 심해지고 피부위축증, 혈관확장증 등 피부면역 악화의 부작용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아토피가 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처방을 쉽게 권하지 못했다.  

아토피 염증 질환은 면역반응 신호에 관여하는 STAT6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공동 연구팀은 STAT6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NCOA1)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에 착안해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과 NCOA1 단백질 복합체의 순수 결정을 얻고, NCOA1-펩타이드 약물의 3차원 입체구조를 밝혀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결합으로, 인체와 분자구조가 유사해 거부반응이 없으며, 구조가 규명된 펩타이드 약물은 아토피 유발 단백질 작용만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구축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스테로이드가 아닌 단백질 조절 방식의 아토피 약물과 단백질간의 3차원 결합 구조를 밝혀낸 연구진들의 모습.(왼쪽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송재영 박사, 윤희석 연구원, 이지훈 박사)<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스테로이드가 아닌 단백질 조절 방식의 아토피 약물과 단백질간의 3차원 결합 구조를 밝혀낸 연구진들의 모습.(왼쪽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송재영 박사, 윤희석 연구원, 이지훈 박사)<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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