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김영렬·김준석·정재휘 학생 '현대자동차그룹 해커톤 : 해커로드 2017'서 1위 수상
"초보 운전자 도와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하고 싶어"

현장에서 상을 수상하고 있는 학생들. 왼쪽부터 정재휘, 김준석, 김영렬 학생.<사진= UNIST 제공>
현장에서 상을 수상하고 있는 학생들. 왼쪽부터 정재휘, 김준석, 김영렬 학생.<사진= UNIST 제공>
운송수단에 불과했던 자동차가 진화를 거쳐 문화·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지난 17일 현대자동차가 개최한 '현대자동차그룹 해커톤 : 해커로드 2017' 결선에서 김영렬·김준석·정재휘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학생들이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3명의 학생은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현대자동차 입사를 확정지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대회다. 본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미래형 차량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UNIST 학생들은 잘리스(JALIS)라는 이름의 팀으로 참가했다. 잘리스는 '조금 똑똑한 시스템' 이라는 뜻으로 영화 아이언맨의 인공지능 '자비스'에서 따왔다. 그들은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와 소통하는 인공지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명 이유를 밝혔다.

세 학생은 '초보 운전자를 위한 조언 시스템'을 주제로 대회에서 1위를 가져갔다. 이 시스템은 초보 운전자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를 차량 내 센서로 감지해 음성으로 운전방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또 엔진오일 등 차량관리를 위한 요소 점검과 정기적 운전 습관 개선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우리는 그 전 단계에 주목했다"며 "운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를 도와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환경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수상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개최하는 해커톤 대회는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용어설명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내비게이션이나 DMB, 블루투스 등 정보와 오락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커넥티드 카(Conected Car):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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