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재난인 줄만 알았던 지진이 우리에게도 현실이 됐습니다. 포항 여진이 작은 규모긴 하지만 주말 내내 나라를 흔들었는데요. 한국형 지진이 일본 지진 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재난은 기본에 대한 시험을 들게 합니다. 아파트가 기울고 빌라 주차장 기둥이 앙상한 뼈대를 드러낼 때, 벽돌하나 떨어지지 않은 POSTECH이 화제입니다. 고 박태준 前 회장이 1985년 내진 규정도 없던 시절, "강진 견디는 천년 갈 학교"를 목표로 기본 원칙대로 공사한 '기본'이 재난에서 빛을 발합니다.
 
기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요? 기본은 최상의 목적에 이르는 경험의 총합입니다. 달 탐사도, 생명윤리도 최종의 목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목적에 이르는 과정을 종종 오해하거나 왜곡하기도 합니다. 기본을 지키며 최상의 목적에 이르는 길은 단순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기본을 지켜낸 기업과 자신의 기본을 관철한 개인도 결국 승리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더욱 빛나는 '기본'의 사례들을 오늘 조간브리핑에서 확인하세요.
 
◆ 오늘의 주요 일정 - 로봇자동화산업 사업화기반 구축사업-산학협동 공개강좌 안드로이드 앱 인벤터 교육
 
◆ 오늘의 주요 뉴스
 
1. [조선일보] 포스텍은 멀쩡했다, 基本의 힘

31년 전 내진 설계를 하지 않고도 이번 지진을 견딘 건물이 있다. 포항시 남구 지곡동의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다. 1986년 완공한 포스텍 건물 35개 동(棟)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포스텍이 강진에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캠퍼스 시공을 진두지휘한 박태준 포스코 전 회장의 원칙 시공과 안전한 건물을 짓겠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2. [매일경제][Science &] 얕은데서 흔드는 한국형 지진···日열도 만큼 위험한 까닭

포항, 경주, 울산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에는 수백 ㎞의 단층대가 연결되어 있는 '쓰시마·고토단층대'가 존재한다. 이번 지진이 쓰시마·고토단층대에 영향을 미친다면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3. [조선일보] 달 탐사도 前정권 프로젝트라서?···文정부 들어 10년 미뤄질 조짐

달 탐사 사업은 원래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수립한 '우주 개발 세부 실천 로드맵' 일환으로 시작됐다. 당시 정부에선 오는 2025년까지 달에 우리가 제작한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달 탐사 사업을 5년 앞당기겠다고 공약하며 국정 과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달 탐사 사업은 다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4. [한국경제] 중국 '방산 골리앗'도 대구공장 보고 감탄···사드 뚫고 첫 합작 결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 있는 중국항톈과학기술그룹(CASC)의 항공우주연구소 영빈관. 중국 최대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CASC 계열 임원들과 한국의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오토모티브(옛 한국델파이) 경영진이 글로벌 공조사업 합작회사 설립 선포식을 했다. 

5. [중앙일보] 5겹 유리천장에 갇혔지만, 세계 1% 논문 쓴 경단녀 박사

'흙수저 출신, 경력 단절 주부, 계약직 연구교수, 깨뜨려야 할 유리 천장…'  
박은정(50) 아주대 의대 연구교수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박 교수는 지난 15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2017년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올랐다. 그는 이날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등 한국 최고 과학자 32인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 [중앙일보][Big Picture] 기독교 국가보다 까다로운 한국의 생명윤리법

중국·일본에서는 인간 수정란의 유전자 변형 연구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생명 분야 과학기술인들은 '아시아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 연구자들은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물론이고 기독교 전통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미국·영국·스웨덴보다도 심각한 규제 속에서 손발이 꽁꽁 묶였다. 연구 규제 때문에 우리 기술로, 연구는 해외에서 수행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7. [중앙일보][마이 베스트] 생명 탄생의 비밀 찾아 30억년 시간 여행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10월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한 책. 모든 것의 기원, 미국 예일대 지구물리학 교수로 행성물리학자다. 지은이는 인류의 학문적 성과를 모아 이 물음에 답한다. '천지창조'부터 현재에 이르는 우주와 태양계, 지구와 생명, 인류와 문명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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