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충남대·한남대 등 대전지역 대학생들, 방학이용 소외지역 청소년 300명에게 교육봉사

강원도 평창 대화중에서 교육봉사를 마친 '여행하는 선생님들' <사진=KAIST 제공>
강원도 평창 대화중에서 교육봉사를 마친 '여행하는 선생님들' <사진=KAIST 제공>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뭉친 교육봉사단이 뜻을 같이 할 동료를 찾고 있다. 

KAIST·충남대·한남대 등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여행하는 선생님들(정원식 팀장)'은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하는 선생님들'은 도시와 농어촌 사이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의 재능을 이용한 교육기부와 국내여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제공을 위해 작년 9월 발족한 대학생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방학과 올해 여름방학 동안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경상북도 울릉군, 전라남도 고흥군 등 전국 9개 고등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각 1주일씩 묵으며 총 300여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육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팀 창설과 팀장을 맡고 있는 정원식 KAIST 물리학과 학생은 "지난해 여름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지역의 교육수요에 반해 교육공급은 굉장히 부족하고 학생들의 만족도 매우 낮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도농지역 간 교육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활동을 밝혔다.

울릉도에서 교육봉사를 하던 정 팀장은 다른 지역도 교육 불균형 문제 해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뜻을 같이하는 대학생들과 팀을 꾸렸다.  현재 KAIST 재학생이 13명, 충남대 학생 2명과 한남대 학생 1명 등 16명의 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여행하는 선생님'은 방학 전에 오픈 미팅을 통한 설명회와 면접을 통한 선발 등을 거쳐 팀원을 선발해 교육하고, 지역학교나 군청 또는 교육청 등 지역기관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봉사지역을 정한다.

다가올 겨울방학에는 10여 군데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17일까지 대학생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 팀장은 "봉사 희망자는 페이스북 또는 카카오플러스친구에서 '여행하는 선생님'을 찾아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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