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조선일보 오피니언면에 이영완 과학전문기자의 칼럼이 게재됐습니다. 이 과학전문기자는 연구 개방성이 높은 나라에서 우수 과학 논문 많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R&D를 끼리끼리 나누고 있어 국제 공동 연구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부의 R&D 투자가 많을수록 논문은 많이 나오지만, 우수 논문의 경우 꼭 투자에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보다는 연구개방성이 뛰어난 국가에서 우수 논문이 더 많이 나온다고 지난 5일 '네이처'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국제 공동연구 비율이 15%에 그쳤으며, 한국과학의 쇄국상태를 입증합니다. 이것은 연구개방성이 낮고 연구의 질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한국과학은 양적 성장은 이뤘으나, 질적 발전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학이 질적 도약을 위해서는 뛰어난 외국 과학자들이 국내에서 일할 환경을 만들고, 국제 공동 연구에도 우리 과학자들이 동참하도록 투자와 개방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제1회 KAIST URBAN FORUM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 오늘의 주요 뉴스

1. [조선일보] 우수 논문 씨 말리는 과학 쇄국주의

노벨상 수상자 수에 제한이 없었다면 올해가 한국 노벨 과학상 수상 원년(元年)이 될 수도 있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견한 중력파(重力波)를 검출하는 데 기여한 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 중력파 검출 실험에는 13국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중 이형목 서울대 교수 등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 소속 국내 과학자 14명도 중력파 검출 논문에 공동 저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 [조선일보] "당장 4년후, 자율주행차가 도로 달립니다"

"2021년이면 사람이 운전대를 항상 놓고 있어도 되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겁니다. 각국 정부와 자동차 업체들은 이 시대를 대비한 제도 마련을 서둘러야 합니다."

암논 샤슈아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겸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를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과 함께 선보이고, 2021년에는 독일 BMW,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 델파이와 공동 개발한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는 계획대로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 [동아일보] 기보없이 독학… 최강 알파고버전 등장

지난해 이세돌 9단을 꺾었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알파고 리·AlphaGo Lee)'를 100-0으로 제압한 인공지능 '알파고 제로(AlphaGo Zero)'가 나왔다.

개발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9일자에 알파고 제로 개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알파고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버전"이라고 밝혔다. 알파고 제로는 단 36시간의 학습만으로 알파고 리를 넘어서는 능력을 갖췄고, 대국에서는 100-0의 압승을 거뒀다.

4. [매일경제] AI 로봇, 인간 공격할수도…로봇에 '완전한 박애' 넣어야

"인간이 (로봇과 인공지능의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로봇에 감정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그들이 인간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로봇의 '완전한 박애(Super Benevolence)'가 보장되는 것이 필수입니다."

5. [매일경제] 제조업 혁신 이끄는 스마트공장…세계 경제패권 가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은 단순히 공장 '자동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의 '인더스트리4.0'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을 위협하고 있다. 독일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제조업 위기가 닥쳐올 것을 예상하고 공장 자동화를 뜻하는 인더스트리4.0 정책을 펼쳐왔다.

6. [조선일보] 모바일 여권·홍채 인식… 공항들 '스마트 경쟁'

인천공항의 대표적 라이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이달 말 개장하는 4터미널에서 '실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터미널 안에 위치 신호 전송 장치인 비콘(beacon)을 5~10m 간격으로 설치해, 공항 이용객이 스마트폰 등으로 터미널 내에서 현재 위치와 탑승구 등 주요 지점까지 예상 이동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홍콩공항도 조만간 1만여 개의 비콘을 설치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 [한국경제] 벤처 우리사주 출자금 연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혁신창업 늘린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설계도다. 임기 중 일자리 확대를 위한 세부 계획이 담겼다. 특히 일자리 창출의 방점이 ‘공공’보다 ‘민간’에 찍혔다. 로드맵에 담긴 100대 핵심 과제 중 공공 일자리 관련 과제가 7개, 민간 일자리 관련 과제가 41개인 게 단적인 예다.

8. [중앙일보] 탈원전 공론화, 지금부터다

조성진 경성대 에너지학과 교수는 3년 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나노과학 국제 공동연구 때의 일화를 잊지 못한다. 그는 가끔 프랑스 과학자들과 어울렸다. 어느 날 프랑스 과학자의 친구인 경찰 부부를 만났을 때다. 원전이 화제에 올랐다. 조 교수는 "1970~80년대 우리가 프랑스에서 원전 기술을 많이 배워 왔다"고 했다. 그러자 경찰 부부가 발끈했다. "그렇게 배운 기술로 프랑스보다 더 싼값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팔아먹었다"며 "당신들은 기술 도둑이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당시 "두 번 놀랐다"고 했다. "일반인들까지 원전 산업 내용을 꿰고 있다는 게 첫 번째요, 원전 기술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이 그렇게 크다는 게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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