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무협약 체결···첨단 방호시설 전력체계 구축연구

건설연이 육군과 함께 첨단 군사방호구조물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직무대행 정준화)은 지난 17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김용우)과 방호시설 구조물 연구·기술·인력 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건설연 구조융합연구소가 보유한 방탄·방폭구조물 분야 강점 기술과 70년간 축적된 육군 공병의 군사방호시설 건설·운영 노하우가 접목되어 군사방호시설의 혁신적 첨단화 구조 연구개발과 적용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협약 체결로 건설연은 첨단 방호구조물 건설기술에 대해 육군의 화력을 이용한 방호 실증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은 전술적 임무인 적 공격대비 방호 시나리오에 적합한 방호시설 전력지원체계 구축과 기술 솔루션 공동개발을 건설연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유사시 적의 핵 공격 및 EMP공격에 대비한 방호 이슈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건설연 방호방폭연구단은 '고성능 시멘트 복합재료'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약 2.5배 이상의 방호력을 나타내는 혁신적인 방호구조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건설연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취약한 방호시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국토교통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방호방폭연구단'을 발족하고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ADD 등과 협력해 민·군 협력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물리적 방호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으로 염려되고 있는 EMP 공격에 대한 시설 방호 기술과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방호기술 개발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육군 관계자들의 교류협력 체결 이후 단체 사진.<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육군 관계자들의 교류협력 체결 이후 단체 사진.<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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