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 원리 체험 통해 아이들 호기심 충족과 창의력 발현 기대
내달 31일까지 기계 기획서와 스케지 제출, 11월 10일 결선 진출자 발표

2017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 포스터<디자인=남선 디자이너>
2017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 포스터<디자인=남선 디자이너>
#사례1. "골프장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숲을 없애고 있어요. 숲이 우거지고, 꽃이 노래하는 자연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장 지오노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은 학생은 나무를 심고 있는 오토마타를 제작했다. 오토마타는 나무를 심으며 숲을 가꾸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2015년 대상작품)

#사례2. "법의학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이번 대회에서 저만의 장래희망을 표현했어요." 어린 시절 법의학 드라마를 보고 법의학자를 꿈꾸게 된 학생은 장래희망인 법의학자가 시신을 해부하는 모습을 표현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오토마타에 담았다.(2014년 대상작품)

학생들이 평소 꿈꾸던 미래를 직접 표현하고 작동해 볼 수 있는 대회가 마련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기계연 본원에서 오는 11월 25일 '2017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대회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과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형물 '오토마타(Automata)' 장난감으로 만들고 서로 창의력을 겨루게 된다. 

진행은 현장에서 주어진 재료를 이용해 시간 내에 작품을 완성하면 된다. 작품에 대한 주제와 설명, 그리고 발표 점수를 더해 평가 받는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떤 창의적인 이야기로 오토마타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된다.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부터 2명의 학생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구분, 각각 대상을 수여해 참가자들이 더욱 공정하게 자신만의 창의력을 견줄 수 있게 됐다. 

대회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31일까지 기계연 홈페이지에서 자유주제를 선택해 작품 기획서와 스케치를 제출하면 된다. 사전 심사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며 결과는 11월 10일 오후 5시, 홈페이지에서 발표되고 개별 통보한다.

박천홍 원장은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는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우리나라 대표적 과학문화 행사"라며 "나만의 이야기를 기계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기계와 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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