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벨기에서 '6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와 제6차 고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와 제6차 고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 유럽연합(EU)이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맺은지 10년을 맞으며 기후변화, 슈퍼박테리아 등 글로벌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0일(유럽 현지기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제6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과기부의 이진규 차관과 EU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의 로버트 얀 스미츠 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논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질병,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공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측은 16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3년간 5G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 나노물질의 안전성과 관련된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필요한 나노전자 분야 신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측은 질병과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문제에 공동 대처키로 인식을 같이하며 감염병 방제를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항생제 내성 관련 프로젝트도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측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유럽 연구기관들이 수행중인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북극 연구와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자 파견도 확대한다. 한국과 EU는 유럽연구위원회(ERC)와 이행약정을 체결해 2014년부터 시행 중인 우수 연구자 파견 프로그램의 파견 대상을 연구책임자에서 박사후 과정생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진규 차관은 "우리나라와 EU가 정보통신기술(ICT), 나노기술,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 향후 3년간 Horizon 2020으로 전략적 협력을 합의함에 따라 국내 우수한 연구자들의 선진과학 무대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U는 유럽 28개국이 회원국으로 2014년부터 대형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을 통해 비회원국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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