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4년 임기 동안 방사선방호 권고 등 수행

조건우 KINS 박사가 세계적인 방사선방호기구의 위원으로 선출됐다.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성게용)는 조건우 박사가 지난 5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 이하 ICRP) 회의에서 본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조건우 KINS 박사.<사진=KINS 제공>
조건우 KINS 박사.<사진=KINS 제공>
한국인으로는 이재기 한양대 명예교수에 이어 두 번째이며, 임기는 지난 7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조건우 박사는 지난 1989년 KINS 입사 이래 방사선규제단장, 방사선안전본부장,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KINS 생활방사선안전실에 근무하며 생활주변 방사선 시설들에 대한 심·검사 업무를 맡고 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방사선방호에 관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전문기관으로 꼽힌다.

위원회는 전리 방사선 예방에 관한 권고와 가이드라인 제공하고 방사선방호관련 원칙과 기준을 개발해 권고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방사선안전법규는 이 위원회의 권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조건우 박사는 앞으로 위원으로서 방사선 인체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검토해 방사선방호 권고를 보완·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방호 기준을 제정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본위원회(Main Commission)는 현재 한국 1명, 중국 1명, 일본 1명, 미국 2명, 영국 2명, 프랑스 3명, 독일 1명, 호주 1명, 러시아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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