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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현대인이 새겨들어야 할 '예방의학'

글: 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
어딘가 몸이 피곤하다. 어깨가 결린다. 식욕이 없다. 그러나 서양의학적으로 검사를 해봐도 별 이상은 없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처럼 딱히 건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병(病)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상태를 한방에서는 '미병(未病)'이라고 표현한다. 2000년 전에 나온 황제내경(黄帝内経)에 이미 이 '미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어있다.
 
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
자주 피곤해하고, 몸이 차갑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위가 더부룩한 증상이 몇 가지 겹쳐서 일어나지만 서양의학적인 검사를 통해서는 원인을 찾기 힘들다.
 
미병 상태에 있는 환자는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등 사람의 몸을 세분화해 다루는 서양의학의 치료 대상이 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미병 상태이더라도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체질이나 몸 전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한다.

여러 가지 나타나는 증상은 몸이 내보내는 일종의 신호다. 이 신호를 재빨리 파악해 미병 단계에서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한의학적인 발상이다.
 
한의학에서는 '마음과 몸은 일체'라고 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사상이 기본이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심신 전체의 조화를 꾀하는 것을 치료의 목적으로 삼는다. 음양(陰陽), 허실(虚実), 기혈수(気血水) 등의 관점에서 몸이나 병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
 
한의학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병 치료뿐만 아니라 미병의 치료와 건강 유지까지를 포함한다. 미병을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양생(養生)법 행함으로써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준다. 발병했을 때의 육체적·정신적 충격을 사전에 막아줄 수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중병(重病)에 걸리기라도 하면 그제야 깜짝 놀라 평소 미신 취급만 하던 신에게 의지하거나, 돌팔이 의사에게 전적으로 몸을 맡기기도 한다. 100년 수명을 가진 이 중요한 신체를 그렇게 해서 잃고 만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한의학의 바이블로 추앙받고 있는 '상한론(傷寒論)'의 저자 장중경(張仲景) 선생의 따끔한 충고는 미병 단계에서의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임에 다름 아니다.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장현록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원 석‧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연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본초학교실 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의학계열 우수학위 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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