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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마법이다" 즐거움 더하는 '네이버 과학'

'과학-대중 가교' 이윤현·김용란 운영자 "과학 콘텐츠 플랫폼 역할"
"과학적 사고하는 대중 수준···과학으로 대화 통하는 문화 지향"
인터뷰=김요셉 기자, 정리=박성민 기자 sungmin8497@hellodd.com 입력 : 2017.09.12|수정 : 2017.09.18
네이버 과학판은 두명의 운영자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과학과 대중을 잇는 가교 역할을 위해 다양한 과학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왼쪽: 이윤현 운영자, 오른쪽: 김용란 운영자).<사진=박성민 기자>네이버 과학판은 두명의 운영자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과학과 대중을 잇는 가교 역할을 위해 다양한 과학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왼쪽: 이윤현 운영자, 오른쪽: 김용란 운영자).<사진=박성민 기자>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노래를 듣다 보면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때로는 가수의 얼굴을 보고 싶기도 하고,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기도 하죠. 호감이 가면 점점 좋아하게 됩니다. 우리 과학자들을 이처럼 만들면 좋겠습니다. 과학 콘텐츠를 접한 대중들이 과학자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네이버 '과학판' 운영자들의 포부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한 이들에게 과학과 대중을 잇는 가교 역할을 무던히 해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네이버 첫 화면에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는 '과학판'이 탄생한지 1년 3개월. 2016년 6월 오픈한 네이버 과학판은 전체 사용자가 330만명을 돌파했다. 매일 찾아오는 사용자만 40만명이다. 이윤현, 김용란 네이버 과학 운영자는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과학'이 점점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네이버 과학판 모습.<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 과학판 모습.<사진=네이버 제공>
과학판 이용자 연령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가장 많다. 전체 이용자 중 남성이 60%, 여성이 40% 비율이다. 직업 비율로 보면 직장인 25%, 고교생 18%, 이공계 대학생 16%, 과학기술인 10% 등이다.

네이버 과학판 운영자는 단 2명이다. 이들은 네이버 기사·블로그·포스트에 올라오는 과학 콘텐츠를 매일 빠짐 없이 읽는다. 그중 대중이 관심을 가질만한 과학 콘텐츠를 추려내 과학판에 게재하고 있다.

국내에서 매일 생산되는 과학 콘텐츠를 2명의 운영자가 전부 모니터링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아직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그만큼 매일 생산되는 과학 콘텐츠 양이 많지 않다.

이윤현 운영자는 "과학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 블로그·포스트는 40개이고 언론사는 30개 수준"이라며 "전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과학 콘텐츠를 매일 읽을 수 있다. 다른 분야의 판에 비해 콘텐츠가 적어 아쉽다. 과학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란 운영자는 "지난해 네이버에서 개최하는 온·오프라인 강연 행사인 열린연단에서 과학과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주제가 많았다"라며 "과학과 문화가 필연적으로 공생한다는 대표이사의 의지와 회사의 공감대가 생기면서 과학판이 생겼다"고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 벌레, 배설물과 같이 더러운 과학 콘텐츠도 인기 있다?

9월 12일자 네이버 과학판의 모습이다.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부터 TV로 보는 과학, 최신 연구동향, 금주의 인기 과학 도서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사진캡쳐=박성민 기자>9월 12일자 네이버 과학판의 모습이다.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부터 TV로 보는 과학, 최신 연구동향, 금주의 인기 과학 도서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사진캡쳐=박성민 기자>

네이버 과학판 운영자들이 분석한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는 '재미있으면서도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신선한 과학 이야기'다. 대중들도 과학을 '교육'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지식'의 개념으로 과학판을 찾고 있다.

과학판은 테마별로 일상의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비롯해 '이달의 과학기술인', 'TV로 보는 과학', '최신 연구동향', '과학상식 UP!', '과학기자 리포팅', '과학자칼럼'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보다는 일상생활과 연계된 과학 상식과 지식들을 테마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판 대중들의 취향도 독특하다. 벌레와 배설물과 같이 더러운 콘텐츠를 피하지 않으며 때로는 먹고, 살고, 죽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남성은 총·차·공룡 등의  장난감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 가운데 과학판 운영자들은 최근 '과학자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능한 과학자를 발굴해 대중에게 알리고, 과학 지식을 공유하면서 대중의 과학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윤현 담당자는 "스타 과학자를 만들기보다는 대중이 과학자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과학자 삶을 다루는 인터뷰 내용이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에게 "자신의 학문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대중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만들 때 국가적 과학 인식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판은 과학자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과학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과 대중의 가교 역할을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용란 담당자는 "대중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과학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라며 "선진국과 같이 과학으로 대화가 통하는 대중문화를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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