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분류군 미확보 해양생명자원 발굴 기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사단이 공동발굴 조사를 위해 추자도 해역을 사전 답사하고 있다.<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사단이 공동발굴 조사를 위해 추자도 해역을 사전 답사하고 있다.<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해양수산부 해양생명자원 전담기관과 함께 해양생물종 조사·확보를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추자도에 대한 전 분류군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추자도는 종 다양성이 높은 해역이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그동안 조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의 일환으로 분류군별 협업연구와 양질의 다양한 해양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해양생물자원관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등 9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의 분류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양생물 다양성 발굴과 자원 확보를 위해 추자도 해역의 현지 전문 해양조사업체, 지역 어촌계와 협동으로 사전에 준비된 공동발굴 지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4일간 직구도, 다무래미, 나바론 절벽(이하 조간대)과 영흥쉼터, 예초리포구, 신대어유, 묵리 작은 미기 지선, 석지 머리(이하 조하대) 등지에서 해양 동·식물 및 해양미소생물에 이르기까지 총 17개 분류군에 대한 종합적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로 신종, 미기록종 등 다수의 미확보 종이 발굴될 전망이다.

최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조하대는 선박을 이용해 표층·저층 채수, 다이빙, 그랩, 네트 등의 채집방법을 이용하고 조간대는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빠진 곳을 선정하여 직접 채집하거나 네트 등으로 채집할 예정이다"라며 "분류군별 서식특성에 따른 연안·선상조사·수중조사로 구분해 분류군별 특성화된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사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조사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이번 공동발굴조사를 통해 사업의 홍보효과와 다양한 연구자들의 협업연구를 도출하고 양질의 자원 확보, 조사 지역 내의 해양생물 자원의 파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발굴조사로 수집된 결과자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각 기탁등록보존기관 홈페이지에 등록해 전 국민과 해양생명자원관련 연구자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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