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산업기술진흥협회와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 실시

이공계 미취업자 1000명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해당 분야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와 2017년도 추경 예산으로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18곳을 선정하고 오는 4일부터 연수생 1000여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생 모집은 2년제 이상의 이공계 대졸 이상, 만 32세 이하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은 선발 시 우대된다. 

연수생들은 4개월 내외의 전문연수기간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실습 교육을 받으며, 2개월 내외의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 연수기관의 유관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들은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원과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에는 월 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받는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도부터 2016년까지 총 3만 74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에게 전문기술연수를 지원했으며, 취업지원 실적은 평균 74.1%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본예산 88억원을 기반으로 200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 44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총 3000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4개 분야의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 18개 기관이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은 연수기관 기업네트워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인력중개센터(www.RNDJOB.or.kr)를 활용한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SNEJOB.koita.or.kr)에서 18개 연수기관 별 연수과정과 일정을 확인한 후,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해 해당 연수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이공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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