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활용 지진관측소 확충···국내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R&D 협력 강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지진 분야 연구 협력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지진 분야 연구 협력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지난 24일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서 일본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와 지진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실무 연구진의 기술협력 논의를 통해 제안됐다. 지난해 7월 울산해역지진(규모 5.0)과 같은 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규모 5.8)으로 한반도 동남권 지진위험요소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 지진탐지기술의 고도화와 주변 지역·해역에 대한 지진 관측망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양 기관은 지진분석 자료의 안정적 공유와 지진 정밀탐지 및 조기경보시스템의 개발, 활용을 위한 연구 협력 확대키로 했다. 

더욱이 양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광대역관측소의 추가 선정으로 실시간 지진 관측 자료 공유체계의 개선을 통한 세계 수준의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지진 관측·분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경주 지역 등 한반도 동남권의 지진을 정밀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공동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질자원연은 일본 서남부 지역의 지진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한반도 동남권 지역 및 해역의 정밀 지진 탐지기술의 고도화와 선진국 수준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신중호 원장은 "NIED와의 연구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진 탐지·분석의 고도화와 실용적 기술 확보가 가시화 됐다"며 "양 기관의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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