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어도비, 페이팔, 핀터레스트 등 많은 기업들이 사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슬랙(Slack)'을 이용해서 말이죠. 이메일은 더이상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이메일 킬러'란 별명을 얻은 메신저입니다.

한국경제는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튜어트 대표는 사업을 염두해두고 슬랙을 만든 것이 아닌데요. 게임 개발을 하던 그는 게임 내 채팅룸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주고 받는 시스템에서 착안한 '플리커(Flickr)'를 탄생시켰고, 이후 개발 과정에서 만든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슬랙이란 이름으로 내놓았습니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배운 철학은 보다 명확한 글쓰기와 논쟁하는 법을 알게 해주었고, 전투를 하지 않는 온라인 게임 개발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닿게 해주었습니다. 사업쪽으론 인기(?)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론 플리커와 슬랙의 대히트를 낳았죠.

어느새 하루 이용자 500만명, 유료 계정은 150만개, 기업가치는 50억달러에 이릅니다. 어릴적 히피 부모와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통나무 집에서 고립된 시절을 보낸 그가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으로 실리콘밸리의 '소통령'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90년 만에 토종돼지를 되살린 청년, 귀농 후 新농업을 일구는 박사 등 독특한 연구 인생이 눈길을 끕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오송신약개발지원센터 Platform Technology Boot Camp 2017

◆ 오늘의 주요 뉴스

1. [한국경제] 스튜어트 버터필드 기업용 메신저 슬랙 CEO

기업용 메신저 회사인 슬랙(Slack)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44)는 자신이 세운 두 회사를 모두 성공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흥미로운 것은 둘 다 본업이 아니라 부업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2. [한국경제] 돈 안된다고 사라진 돼지 90년 만에 되살린 청년

"조선 재래돼지는 체질이 강건하고 번식력이 강하다. 체격은 왜소하다. 성숙이 늦고 비만성이 결핍해 경제가치돈 중 최열등하니 이를 개량하는 것이 긴요하다."(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 성적요람, 1927년)

3. [동아일보] 신품종 '열공'… 新농업 일구는 박사님

진한 구릿빛 얼굴, 군데군데 흙 묻은 티셔츠…. 17일 오후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고구마 종묘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임동수 씨(47)는 제법 농부 티가 났다. 그는 2000년 충남대 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농촌진흥청(작물시험장)과 농업벤처기업 연구원, 공주대 연구교수 등을 지내다 지난해 8월 귀농했다.

4. [조선일보] 서방 "한국 탈원전땐 中·러서 부품사야… 원자력 패권 넘어가"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의 환경·에너지 전문가들이 한국 탈원전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후 온난화'이다. 탈원전이 결국 화석연료 증가로 이어져 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것.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쇠퇴하고 있는 자국 원전 산업과 원자력 관련 국제적 영향력을 한국을 통해 유지하려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 탈원전은 안보적·외교적 잠재력을 버리는 자충수란 지적이 나온다.

5. [중앙일보] 전력 소비 피크 여름·겨울, 태양광 발전 효율 떨어져

2001년 포항 호미곶면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섬이 아닌 내륙에 처음으로 들어선 풍력발전기다.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랜드마크는 금세 '애물단지' 처지가 됐다. 1~2년에 한 번꼴로 고장나 가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6. [동아일보] 중국이 장악한 태양전지 시장… 1+1 기술로 넘어선다

검게 빛나는 실리콘 태양전지 위로 얇고 투명한 태양전지를 쌓았다. 두 태양전지는 성질이 달라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한다. 같은 면적으로도 더 많은 빛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어 한 종류의 태양전지만 쓸 때보다 효율이 더 높다. 

7. [중앙일보] "자동차산업 정말 위기다, 이대로 가면 모두 망한다"

김용근(61)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빛나는 성과를 거둬 온 한국 자동차산업이 지금 위기이며, 이대로 가면 모두 망한다는 절박한 호소였다. 그는 노사관계의 선진화가 우리 앞에 놓인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8. [한국경제] '불가능해 보이는 짝짓기' 해낸 기업, 시장을 지배한다

매년 4월 열리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수천 명이 참가한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도 함께 온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머물 장소가 필요하다. 보스턴의 호텔 방은 한정돼 있다. 과거에는 미리 숙박 계획을 짜지 않은 사람들은 호텔 방을 잡느라 고생했다. 한 대회 참가자는 지역 생활정보 사이트에 "달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컨디션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9. [조선일보] 도시로 떠나는 학생 잡아라… 시골의 반격 '군립 학원'

고요하던 시골 마을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제각기 다른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들이 노란색 셔틀버스에서 내려 2층짜리 건물로 우르르 들어섰다. 눈 비비며 잠을 쫓거나, 입구에서 스마트폰 반납하는 모습은 서울의 여느 학원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경북 성주군 '별고을교육원' 풍경이다. "여기는 아이들이 원체 귀해서 이렇게 100명 넘게 모일 일도 잘 없지예. 고향에 남아달라고, 어찌 보면 학생들에게 애원하는 심정입니다."(김종환 별고을교육원장)

10. [한국경제] 21세기 부의 원천, 가상화폐

PC화면이 갑자기 바뀌더니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안내문이 떴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이다. 잠시 황당했지만 다행히 주요 파일을 백업해 뒀음을 생각하면서 오히려 호기심이 일었다. 안내문에 따라 해킹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일정액의 비트코인을 내면 암호를 풀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랜섬웨어와 가상화폐를 현실에서 접하는 경험으로, 범죄자들이 가상화폐를 실물자산으로 바꿀 수 있으니 가능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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