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2년 간 수행···총 계약금액 약 6억원

이중냉각핵연료봉 모형.<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중냉각핵연료봉 모형.<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중국이 자체 개발 중인 이중냉각핵연료의 핵심 설계안을 국내 연구팀이 설계·평가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산하 중국원자능과학연구원(CIAE)이 개발 중인 이중냉각핵연료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중냉각핵연료 설계 검토 과제'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제 수주로 원자력연은 오는 2019년까지 2년 동안 중국 이중냉각핵연료 설계안의 기계·열수력 설계자료를 검토한다. 또 연구원 자체 컴퓨터 코드를 활용한 열수력, 노심해석, 안전해석 계산 결과도 제공한다. 총 계약금액은 53만달러(약 6억원)이다.

이중냉각핵연료는 핵연료봉의 내외부로 냉각수를 흘려보내 핵연료 온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어 안전성이 높고 출력 증강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자력연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이중냉각핵연료 연구개발을 진행해 국내 표준형 원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설계안과 핵심 제조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김형규 원자력연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이중냉각핵연료를 자국 내 기존 원자로의 출력 증강에 활용하고 새로운 노형의 핵연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중냉각핵연료 관련 기술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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