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가상·증강현실 산업 해외 유통거점 지원 사업 추진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내 기업이 만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VR·AR(가상·증강현실)산업의 해외 유통거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VR·AR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에 대한 R&D 지원이 실시되고 개발된 콘텐츠가 중동과 동남아의 체험 공간에서 유통을 촉진하게 된다. 

쓰리디 팩토리 컨소시엄은 해외 도심형 체험관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고, VR 게임·영화관 등에 필요한 HMD(머리 착용 기기), 햅틱(체감도 향상 기술), 스트리밍 기술 등의 요소기술은 비햅틱스, 액츠 등에서 R&D를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쓰리디팩토리, SBS, 사우디아라비아의 Mawrid Holding Company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 72빌딩에 '캠프VR 하노이'를 오는 12월 오픈해 동남아 유통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캠프VR 하노이에는 VR레이싱 게임, VR호러 콘텐츠, VR어트랙션 극장, VR노래방 콘텐츠서비스가 실시된다. 내년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도 중동지역 유통을 위한 거점이 마련된다. 

관계자들은 국내 VR 콘텐츠 유통이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을 통해 해외 주요 거점 확보와 초기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 오프라인 VR 체험공간 비지니스(소위 VR카페)와 더불어 가상·증강현실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학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콘텐츠 분야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국내 브랜드로 체험관을 마련하고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젠다인 가상현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체험관 구성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해외 체험관 구성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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