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창닫기

과기혁신본부장 임명···중소벤처부 안갯속

[풍향계]박기영 순천대 교수 다시 정부로…연구회·특구진흥재단·출연연 기관장 인선 진행 중
ADD 소장 인사 재공모···18일까지 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설부서인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 인사가 확정되면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과학기술계 기관장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 인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박 본부장에 대해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이론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분야 지원,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기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바 있어 다시 정부요직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또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 '담쟁이포럼'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총선 때에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23번)에 이름을 올린바 있어 정치적 인사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기혁신본부장은 유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국가 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도 갖게 된다. 또 정부는 국정 과제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가 R&D 지출한도 공동 설정 등 국가 R&D 컨트롤타워로서 과기혁신본부의 역할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권과 지출한도(실링) 공동설정 참여는 기획재정부가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협의 중이다. 관련 법안인 과기기본법과 국가재정법 개정도 논의 상태다.

과학계 관계자는 "예타권과 실링 공동설정 등은 정부의 국정과제이고 대통령의 의지로 과기정통부에서는 이런 내용을 피력하면서 기재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과기혁신본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차관급 과기혁신본부장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과기정통부의 실장, 국장급 인사와 1급 고위공무원 등 내부 인사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차관실과 2차관실 인사의 큰 그림은 완성된 것으로 안다.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양 차관 내 관료를 50대 50으로 섞는 안으로 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과기정통부 내 실무급 실이 줄면서 승진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인사 적체는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회 이사장 인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이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을 포함해 이사장 후보 추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사장 후보가 추천되면 연구회 이사회에서 면접 등을 통해 3배수를 과기정통부 장관에 추천하고 인사 검증 이후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해 임명하게 된다.

선임이 번복됐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선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계 관계자는 "기존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부터 몇몇 인사가 다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면서 "빠르면 한달 이내에 늦어도 9월께 인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연연 인사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기관장이 임기 종료로 공석이다.

출연연 기관장은 발굴과 추천으로 공모자가 서류를 내면 서류 검증과 면접을 통해 6배수, 3배수로 압축된다. 이후 원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사회에서 2명이내를 추천하면 인사검증 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수장이 임명하는 방식.

과학계 관계자는 "연구회 이사장과 출연연 기관장 인사가 두 트랙으로 비슷하게 진행 될 전망이다. 연구회 이사장이 확정되면서 출연연 기관장 임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는 여전히 우리무중이다.

문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인사단행이 바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관 인사 발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중소벤처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장관급 중앙부처로 승격했으며, 주요 국정방향과 직결되는 인사로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사람은 여럿인 가운데 정치적 인물보다는 현장을 이해하는 전문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설계한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의원 출신인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장관 후보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박영선·윤호중 등 현역 의원과 CEO 출신인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부 대변인실은 "인사는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사항으로 장관 인사와 관련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차관 부임 이후 차장 중심체계로 업무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부 이전설과 관련해서도 "대전 잔류나 세종시 이전 등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ADD(국방학연구소) 소장 인선도 원점에서 재 공모 중이다. 현 김인호 소장의 임기는 지난 5월 만료된 상태로 오는 18일까지 공모 서류를 받는다. ADD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5월 3배수까지 확정됐으나 정부 현안 문제 등으로 무산되고 재공모에 들어갔다.
길애경·박은희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독자의견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