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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배의 지금 미국에서는]대학의 IT 교육·연구 방향

필자는 이번 여름방학 중 6월과 7월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의 Altoona campus에서 열린 다음 두개의 IT 교육관련 워크샵에 연이어 초청돼 참석할 기회를 갖게 됐다.  두 행사는 미국립과학재단(NSF)이 지원한다.

1. The 1st Data Science Educators Workshop, Penn State Altoona, June 2-3, 2017.  (NSF Award Number: 1525601)
2. STEM Education in Virtual Worlds Workshop, Penn State Altoona, July 10-13, 2017.  (NSF, Division of Undergraduate Education Award Number: 1650620)

첫번째 Data Science Educators 워크샵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Data Science를 미국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의 장이었다.  NSF 프로젝트의 목표와 지향점들, 'Digital Storytelling'을 통한 능동적 학습, 그리고 2017년 12월에 나오게 되는 학습모듈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세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Data Science 학습모듈은 미래의 학습모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Digital Storytelling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수 있게 해주는 간단한 디지털 미디어의 한 형식을 말한다. 음향효과가 있는 완전한 비디오, 같은 영화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양식으로부터 시작해 스틸, 오디오, 또는 각 개인이 이야기를 하거나 아이디어를 발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비물리적인 미디어까지 다양하게 포함한다.

워크샵에서는 Big Data and Big Data Analytics, Online Course on Big Data Analytics, Machine Learning and Big Data, Big Data Security Problems, 그리고 Big Data Jobs 등이 토론됐다.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를 주축으로 6개의 대학이 공동연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워크샵을 통해 Big Data Education Community에 소속된 대학의 교수들을 초청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집해 연구방향을 단계적으로 수정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산업계의 변화하는 요구와 IT 산업계에서 한참 떠오르는 기술인 Data Science를 학생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고 그들이 그 분야의 유망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지 함께 연구하자는 것이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였다.

Group Photo of The 1st Data Science Educators Workshop.<사진=Prof. Jungwoo Ryoo, Penn State University-Altoona>Group Photo of The 1st Data Science Educators Workshop.<사진=Prof. Jungwoo Ryoo, Penn State University-Altoona>

두번째 STEM Education 워크샵은 인터넷 상의 가상학습공간인 Virtual Learning Environment (VLE)에서 Digital Learning Aid들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대학에서 IT를 비롯한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관련 전공과목들을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 토론했다.    
 
여기에는 단지 대학교수 뿐만아니라 교육 및 학습 관련연구소 연구원, 연관산업계 종사자들도 골고루 참석해 의견을 발표하고 진지하게 논의했다.  첫째날은 VLEs and Digital Storytelling, 둘쨋날은 VLEs and Digital Publishing, 셋째날은 VLEs and Online Education, 그리고 마지막 날은 VLEs and Digital Badges, Future Trends in VLE Integration을 주제로 변화하는 미국대학의 STEM 학습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논의가 강도 높게 진행됐다.

모든 참석자들은 학교의 기숙사에서 머물며 3-4명씩 하나의 그룹을 이뤘다. 그룹별로 배운 내용에 대해 함께 문제를 토의하고 풀어 갔고 결과를 발표했다.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Group Photo of STEM Education in Virtual Worlds Workshop<사진= Prof. Jungwoo Ryoo, Penn State University-Altoona> Group Photo of STEM Education in Virtual Worlds Workshop<사진= Prof. Jungwoo Ryoo, Penn State University-Altoona>

두개의 워크샵을 연이어 참석하면서 미국대학의 IT  교육방향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끼게 된 점들을 10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학계가 산업계와 긴밀히 연계해 산업계의 변화하는 요구에 재빨리 부응하고 교과과정을 조정하며 학생들을 그에 맞게 교육시킨다.
2. 암기교육 위주의 이론교육보다 실험실습을 강조하는 실질교육을 시행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실험실습의 경우 물리적인 실험실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같은 실험설비를 잘 이용하는 것도 물론. Cloud Computing처럼 급변하는 Computing & Network Environment에 따른 인터넷상의 가상공간을 이용한 VLE (Virtual Learning Environment)  학습이 많이 강조된다.
3. Big Data, AI, Security에 같은 IT 산업계의 큰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교과목개설이나 기존 교과목 내용들을 개편하고 보강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4. 학생들의 취업에 교수들이 항상 관심을 갖고 효율적인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학사지도에 진력한다.
5. IT 그 자체만을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전공분야들과 융합해 응용성이 강한 현실성이 있는 연구 및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6. IT 프로그램 인증과 각종 자격증 취득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이를 성취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지도한다.      
7. Digital Storytelling과 같은 상호간의 소통과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스런 학습분위기를 유도한다.
8.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 습득보다는 창의력를 배양하는 훈련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학부때부터 교수나 대학원생들과 함께 학부연구원으로 연구에 참여시키거나,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전공교과목을 들으면서 수강과목의 주제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학기중에 작성, 학술회의에 발표하거나 학술지에 투고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특히 학부학생들이 독자적인 연구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9. 학생들이 IT 관련 업체나 전문단체들이 주관하는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하거나 IT 전문학회의 학내 클럽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10. 학기 중에는 한달에 한번 등 주기적으로 IT 관련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게하고 IT 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또 관련 기관에 인턴으로 일하거나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물론 학과 내부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주간, 월간 세미나에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미국의 대학들도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발전하는 IT 산업을 따라가기 위해 이에 발맞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끊임없이 투자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는 중이다.

◆ 최영배 교수는
 
최영배 교수.최영배 교수.
최영배 교수는 '지금 미국에선'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합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인으로서 바라보는 미국 소식을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과학기술분야 특히 정보통신의 발전상과 정보통신산업계의 현황, 관련 기술과 정책 등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소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영배 박사는 Computer Science, Statistics, Computer Networking및 Telecommunications 분야를 복합적으로 전공했습니다. 한국의 SERI와 ETRI에서 Team Leader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의 COMPAQ Computer, 싱가포르의 다국적기업, 인도의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에서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Regent University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주요 연구분야는 Telecommunications Network & Service Management, Cybersecurity, Healthcare Informatics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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