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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AI 전문가 "韓 개발자 국제사회서 리더십 보여야"

[인터뷰]존 고지어 MS 개발자, 나이젤 파커 인공지능 스타트업 창업자
미래기술 곳곳에 접목···"전세계 교류 활발"
"미래 기술이 출현함에 따라 특정 산업이나 국가에 한정된 서비스를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딥러닝 기반 스타트업들을 설립해 공연 산업, 의료 산업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존 고지어 운드메트릭스 설립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기술사례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자, 학생,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모여 미래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나온 결과들을 정리해 오픈소스로 대중에게 배포됩니다."(나이젤 파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해외 전문가들은 기술적 변화가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ICISTS 2017' 국제 컨퍼런스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존 고지어(Jonathan D. Gosier) 데이터 과학자와 나이젤 파커(Nigel Parker)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만나 변화하는 미래기술과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 기술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음반, 의료시장에 인공지능 접목"

존 고지어(Jonathan D. Gosier)는 전세계에서 성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개발자 중 하나로 꼽힌다. 데이터 과학자이면서 투자자, 스타트업 설립자인 그는 의학 인공지능 회사 운드메트릭스(WoundMetrics), 미디어 인공지능 회사 아우디젠트(AuDigent), 투자 회사 사우스박스(Southbox), 소프트웨어 회사 앱프리카(Appfrica) 등을 설립했다.

그는 CNN이 선정한 '아프리카 기술에 대해 영향력있는 10인'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기술에 대해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술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성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꼽히는 존 고지어 데이터 과학자.<사진=강민구 기자>성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꼽히는 존 고지어 데이터 과학자.<사진=강민구 기자>
그가 설립한 스타트업들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공연시장과 의료 시장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레코드 판매 기록을 조회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아우디젠트에서는 청중 가치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예를 들어 구글이 웹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처럼 추적 기술을 활용해 음악,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SNS, 웹 정보를 분석하고 딥러닝으로 가공된다.

이 정보는 대형 음반 제작사 등에 제공되어 고객을 가치화하고 타깃 맞춤형 홍보를 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 다른 회사인 운드매트릭스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이미지 분석으로 의사의 판단을 돕는데 활용되고 있다. 환자의 상처 정도를 이미지로 파악해 데이터로 저장하고 자동으로 분류, 필요한 치료 정보 등을 제공한다.

존 고지어 개발자는 "어렸을 때 수학을 잘 못했지만 데이터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획득하고 정보를 체계화하는 작업이 즐거웠다"면서 "직접 코딩을 하나하나 배우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한 수준의 인공지능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50~60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하지만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 인공지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개발자에게 "엔지니어도 글로벌하게 움직여야 하는 시대다"면서 "국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행사에 자주 참여해서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의학 인공지능 회사 운드메트릭스는 임상 자료를 활용해 의사의 판단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자료=운드메트릭스 홈페이지>의학 인공지능 회사 운드메트릭스는 임상 자료를 활용해 의사의 판단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자료=운드메트릭스 홈페이지>

◆ 아태 기술사례연구회서 新 기술 교류 활발···"MS, 인공지능부서 영향력 확대"

나이젤 파커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소프트웨어 개발자.<사진=강민구 기자>나이젤 파커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소프트웨어 개발자.<사진=강민구 기자>
나이젤 파커(Nigel Parker)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자 겸 플랫폼 전도담당 이사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맞춰 아시아태평양 기술사례 연구회(Asia Pacific Technical Case Studies)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회에는 개발자, 학생, 스타트업, 전문가 등이 참여해서 3~5일 간 교류의 장을 갖고 협업이나 신기술 관련 논의의 시간을 갖는다.

논의되는 주제는 블록체인, 금융 등 다양하다. 이 자리에서 나온 정보들은 취합되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오픈소스로도 제공된다.

나이젤 파커 개발자는 미래 기술의 급격한 변화의 예로 통역 기술을 꼽았다. 그는 과거와 달리 실시간 통역이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홀로그램, VR,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비롯한 미래기술들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경험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내 인공지능 연구팀의 위상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이젤 파커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지능화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의 데이터들을 취합해 저장하고 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 산하 반건조열대 국제작물연구소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작물 생산량 계산, 관리 등을 수행하며 농부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이미 사회에 곳곳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발전에 따라 산업 전분야를 자동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술 발전이 인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기술들이 초래할 사회적 영향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자, 학생, 기업인 등이 모여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자료는 대중에게 공개된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개발자, 학생, 기업인 등이 모여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자료는 대중에게 공개된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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