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원 경북의대 교수팀, 포유류 털 분자생물학적·수학적 모델링 통해 분석

국내 연구진이 포유로 몸의 털을 수학적, 분자학적 방법을 통해 분석하는데 성공했다.<사진=오지원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포유로 몸의 털을 수학적, 분자학적 방법을 통해 분석하는데 성공했다.<사진=오지원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부위에 따라 털의 길이가 각각 다르게 자라는 이유를 규명했다. 탈모기전을 조절해 탈모를 사전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지원 경북의대 해부학교실 교수팀은 포유류 몸에 있는 털이 왜 각기 다르게 자라고 행동하는지 분자생물학적인 방법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처음으로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바이오 관련 전문 잡지 eLife에 지난 11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실험쥐(마우스)의 등쪽 털과, 배쪽 털, 턱수염 부위 털과 머리 부분의 털을 태어나는 시점부터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고, 이것들이 내재적으로 프로그램화된 기작에 의해서 각기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음을 규명했다. 또 이런 기작을 조작해 각 부위의 털을 더 길게 만들 수도 있고, 더 짧게 만들 수도 있음을 확인했다.
 
오지원 교수는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가 왜 탈모가 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전을 이용해 사람이나 포유류에서 탈모가 되는 부위의 짧아진 머리카락을 다시금 길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연구는 오 교수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캠퍼스(UC Irvine)의 발생학과와 복잡계 생물수학과 연구진과 공동연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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