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국가 제외한 국가서 첫 배출
원자로물리 분야에서의 공로 인정

KAIST(총장 신성철)는 원자력·양자공학과의 조남진 명예교수가 미국 원자력학회가 발표한 올해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Eugene P.Wigner Reactor Physicist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조남진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명예교수.<사진=KAIST 제공>
조남진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명예교수.<사진=KAIST 제공>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위그너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면서 세계 최초 원자로 설계프로젝트의 핵심적 리더다. 그는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와 함께 원자로물리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원자력학회는 위그너 교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제1회 수상자를 위그너 교수로 선정하고 이 상을 제정했다.

상이 제정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이외의 국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조 교수가 처음이다.

조 교수는 해석함수전개 노달방법, 2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계산법, 부분중성자류 소격격자가속기법의 우수성과 등 원자로물리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지난 30여년 KAIST에 재직하는 동안 같이 고뇌하고 땀 흘려 연구한 제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원자력공학 핵심 분야인 원자로물리분야에서 노심설계방법론과 전산해석기술의 권위자로 2001년 미국 원자력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미국 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서 열리며, 조 교수는 기념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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