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업 폐기물과 구리제련으로 오염된 일본의 외딴 섬 '나오시마'. 쇠락했던 이 섬은 자연을 예술로 승화시킨 건축가와 꿈을 가진 후원자가 함께 만나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관광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동아일보에는 일본 나오시마에 대한 칼럼이 실렸습니다. 1987년 후쿠다케 소이치로는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꿈을 꾸게 하고 싶다고 한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나오시마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이 섬의 절반을 약 100억원을 들여 사들이고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함께 자연과 조화된 섬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임원들의 반대,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2000회에 가까운 설명회 등을 거치면서도 섬의 재탄생을 위해 20여년간 1조에 달하는 금액이 투자되었습니다. ​꿈을 가진 위대한 자본가와 예술가의 노력은 섬을 결국 변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베네세하우스, 지추미술관 등이 들어섰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자연과 조화된 예술관광섬으로 조명받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주도, 새만금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예술섬을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 인간,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의 섬'을 만들겠다는 위 사례처럼 확고한 비전을 갖고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학자, 예술가들이 함께 협력해 후세에게도 울림을 줄만한 문화가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뉴스를 전해 드립니다.

1. [동아일보]꿈을 가진 사람이 그린 나오시마 
우선 한국에서 간 여행자들은 나지막한 건물에 당황하게 된다. 우리 같으면 10층 정도의 리조트가 있어야 할 해변에 야트막한 건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서도 애국이나 홍보를 의도하지 않고 있지만, 건축의 선과 디테일이 일본을 말해주고, 자연을 인간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수준을 보여준다.

2. [중앙일보]'뻥' 축구의 유혹
한국 정치에는 뻥축구가 대세다. 일단 공을 날려 놓고 골문을 향해 쇄도한다. 다행히 장신 공격수의 머리에 맞아 골이 터지면 좋은데, 그런 경우는 드물다. 야당이 장벽을 쌓고 저항집단이 늘어선 철통수비를 대책 없는 공중볼이 뚫을 리 없다. 정치 지형이 불리할수록 뻥축구 유혹은 더욱 커진다.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3. [매일경제]도시바꾼 바이오기업···年경제효과 36조원 
최근 세계적인 컨설팅 전문기업 언스트앤드영은 지난 한 해 샌디에이고 지역의 생명공학 부문이 끌어들인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22억달러로 중국, 영국 두 나라에 투자된 금액의 합계(20억달러)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4. [한국경제]우리 대학의 수준은 세계 40위인가 400위인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를 보면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인 내용보다 일자리 얘기로 출발해 대부분 교육개혁 얘기로 종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기존 일자리가 퇴출될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와 기대다. 새로운 일자리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직업에 대응하기 위한 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한다.

5. [중앙일보]중국인과 중국 문명을 만든 여덟 권의 책
중국인의 사유가 오랜 기간 고전을 되풀이해 읽는 가운데 형성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전은 한편으론 중국인의 사유를 반영하고, 다른 한편으론 중국인의 사유를 형성하는 텍스트인 것이다. 따라서 중국 이해는 중국 고전 읽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6. [중앙일보]인공지능 잘 활용하면 임상비용 연 80조원 줄어들죠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품 10개 중 9개가 거쳐간 곳. 전세계 매출 상위 25개 제약사 중 18곳이 고객인 기업.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 정보를 대신 분석해주는 미국 기업 메디데이터 얘기다.

7. [조선일보]300여 민간기업 뭉쳤다···'한국형 우주 발사체' 카운트다운
지난 6일 경남 창원의 한화테크윈 제2공장. 입구의 에어 샤워 부스(고압 공기로 옷의 먼지를 털어내는 공간)를 지나 1900㎡ 넓이의 실내로 들어가자 3m 높이의 육중한 로켓엔진 2대가 서 있었다. 한화테크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공동으로 한국형 우주 발사체(KSLV-2)의 핵심 기관인 75t급 엔진을 만드는 현장이었다. 

8. [매일경제]싱가포르의 여름이 시원한 이유
위도 1도에 위치한 열대 국가. 하지만 막상 싱가포르에 가보면 '무덥다'는 느낌은 없다. 에어컨 덕분이다. 일단 건물 안에 들어가면 온몸이 서늘할 정도다. 싱가포르의 7월 평균 최고기온은 섭씨 31도인데, 사무실 에어컨은 대개 18도에 맞춰져 있다. 땀이 흘러도 금방 마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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