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5G 이동통신기술, 'ITU 평가문서' 반영

ETRI 연구팀이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에서 초고주파 기반 고속이동체용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ETRI 연구팀이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에서 초고주파 기반 고속이동체용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KTX 열차에서도 기가급 통신이 가능한 5G 이동통신기술이 국제표준 기반을 확보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자체 개발한 '이동무선백홀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5G 후보기술 평가문서에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동무선백홀 기술은 30GHz 이상의 초고주파를 이용해 기존 와이브로(Wibro) 기반의 이동무선 백홀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하철이나 KTX 열차 안에서도 기가급 이동통신이 가능하다.

ETRI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이동무선백홀 기술이 'IMT-2020' 평가문서에 반영됐다. ITU 평가문서는 해당 기술에 대해 국가 간 평가 기준을 정하는 보고서다. 평가문서를 바탕으로 기술 평가가 이뤄진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번 이동무선백홀 기술의 평가문서 반영은 국가 간 평가 기준을 정하는 보고서로써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5G 국제표준으로 가는 주춧돌을 놓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번 성과를 통해 5G 이동통신과 철도산업 기술 협력을 앞당길 계획이다. 향후 KTX와 같은 고속이동체 환경에서도 기가급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한 방침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