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9개 연구단 대상 서면평가·현장방문·종합 평가 등
결과에 따라 예산부터 하위 연구그룹 조정에 반영

각 분야 기초 연구단 출범 5년을 맞아 IBS가 첫 성과평가에 들어간다.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는 지난 2011년 설립되고 2012년 착수한 9개 연구단에 대해 4일부터 첫 성과평가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평가단은 50%이상이 해외 석학으로 구성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SEC)와 IBS 연구심의회 위원 각 1~2인을 포함하고, 패널위원장과 한국연구재단, 국내학회의 추천을 받아 연구단별 7~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1개의 연구단을 평가하지만 평가대상 연구단의 연구 내용이 유사하거나 필요할 경우 2개 이상의 연구단을 평가 한다.

평가의 주요 기준은 IBS 설립 당시 ▲창조적 지식과 원천기술 확보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 등 출범 목적을 고려해 시행된다.

또 수월성, 자율성, 창의성, 개방성을 비롯해 연구 영향력과 학술적 진보, 새로운 도전 등 연구의 질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성과평가는 연구단을 선정했던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가 총괄한다. 연구단별 절대 평가 후 상세한 평가보고서를 도출하고 과학적 우수성 항목은 6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하게 된다.

평가는 서면평가, 현장방문 평가, 종합평가, 과학자문위 자문을 통한 결과 확정 절차로 진행한다. 4~6월 서면평가, 7~9월 현장 평가가 이뤄진다. 10월께 종합평 후 12월 평가결과를 확정하게 된다.

올해는 4일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KAIST, 단장 김은준)을 시작으로 9월 1일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포스텍, 단장 찰스서)까지 2개월간 9개 연구단의 현장 평가가 실시된다.

현장평가는 연구단장과 부연구단장 등 핵심 인력이 공개 심포지엄으로 성과발표를 하게 된다. 외부 연구자들도 참석할 수 있어 IBS연구성과를 공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도 이뤄진다. 연구단의 연구계획 변경, 연구단 내 연구그룹, 하위 연구분야 조정(확대, 폐지) 등 예산과 자원 배분, 조정도 이뤄진다. 올해 말까지 수립예정인 IBS 중장기 발전계획 '2차 기초과학 연구원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IBS는 2015년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 선진 연구기관의 평가시스템을 벤치마킹, 연구단 평가에 적합한 질적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IBS 연구단장협의회,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 과학자문위원회, 이사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연구단 첫 성과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한편 IBS는 본원연구단 5개, 외부연구단 9개, 캠퍼스 연구단 14개 등 28개 기초과학분야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을 두고 있다.

연구단별 평가일정.<이미지=IBS>
연구단별 평가일정.<이미지=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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