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과학포럼서 바이오 기업의 생존기 공개

"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과학기술 덕에 그만큼 수명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고령화 사회에 새로운 사업 기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우리가 주도해야 합니다."

바이오 산업계 맏형로 통하는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가 130회 대덕과학포럼에서 강조한 말이다.

대덕특구의 다양한 산학연관 회원들이 모여 박한오 대표의 바이오 산업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과총>
대덕특구의 다양한 산학연관 회원들이 모여 박한오 대표의 바이오 산업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과총>
199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1호 창업기업으로 대전 학하동 농기계창고에서 시작한 바이오니아는 한국 최초로 DNA를 합성하는 등 유전자 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해 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DNA 합성 공장 '대전 DNA 센터'로 글로벌 경쟁력도 갖고 있다.

유전자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유전자 단백질을 만들어 기능을 확인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를 고민한 박대표는 '누구나 쉽게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세계 최초의 보급형 자동 단백질 생산 장비를 개발했다. 장비는 전자동으로 16종의 단백질을 6시간 내로 만들어 낸다. 

바이오니아는 또한 대부분 수입인 유전자기반 진단제품의 완전 국산화 목표로, 아시아 최초의 유전자 정량 분석 장비도 출시했다. 이밖에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만드는 RNAi 신약 개발과 인체로부터 얻은 기능성 미생물 사업도 국제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류는 바이오 기술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사업영역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0회 대덕과학포럼도 대전과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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