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과·텍사스 공대·왕립 멜버른 공대 연합팀 구성···NASA 임무설계대회 1등

KAIST,텍사스공대,왕립멜버른공대 연합팀.<사진=KAIST 제공>
KAIST,텍사스공대,왕립멜버른공대 연합팀.<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항공우주공학과 학생팀이 항공우주 임무 설계 경영대회인 라스칼(RASCAL) 대회에서 달 탐사 시스템 설계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안재명 교수 지도하에 고재열, 서종은, 이주성, 최석민, 이은광 학생으로 구성된 KAIST팀은 미국 학교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텍사스 공대, 왕립 멜버른 공대와 함께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연합팀은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14팀에 선정돼 본선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총 4개 분야 중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 에 참여한 연합팀은 해당 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2002년부터 개최된 라스칼 대회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관으로 혁신적인 항공우주 시스템 및 임무를 주제로 학생들의 설계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대회 분야는 ▲우주인을 위한 경량 체력단련 모듈 설계 ▲우주인의 선외 활동을 위한 에어록 모듈 설계 ▲지구저궤도 및 화성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 우주인 거주 모듈 설계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로 구분된다.

KAIST팀은 장기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우주 물자이동시스템 설계를 위해 작년부터 약 8개월 간 연합 팀과의 회의를 통해 연구를 해왔다.

특히 장기 유인 달 탐사 임무에는 초기 계획 수립 시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KAIST팀은 이와 같은 임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과 운용 개념을 도출, 물자 수송에 소요되는 비용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안재명 교수는 "KAIST팀은 시스템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항공 우주 연구에 초점을 맞춰왔다. 첫 참가임에도 NASA 주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멀리 떨어진 국제연합팀을 리드하며 훌륭한 결과를 만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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