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동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루프' 개발 박차

미국 기업과 건설연이 한국형 하이퍼루프 사업모델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교류협력에 나선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15일 부산 BEXCO에서 미국 HTT와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관련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이퍼루프(hyperloop)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 내를 캡슐형태의 차량이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테슬라 모터스와 페이팔, 스페이스X 등을 창업한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개념으로 세계 각국에서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건설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진 인프라 건설기술 분야에 HTT의 하이퍼루프 추진체 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하이퍼루프 모델'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하이퍼루프 운송관과 안전성 연구, 실증 테스트베드 등 관련 인프라 기술분야 공동연구 등에 대한 교류협력이 담겼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연이 실증형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도입을 앞당김으로써 국가 신산업 동력 창출 및 국내 기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HTT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이퍼루프 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 기업이다. 진공펌프 전문회사 레이볼드(Leybold) 등 40여개 이상의 기업과 600명 이상의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가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건설연은 지난해부터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하이퍼웨이연구단'을 발족하고 철도연, 기계연, 하이퍼루프 원, HTT 등 국내외의 관련 연구기관, 기업들과 교류협력을 추진해 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미국 HTT는 하이퍼루프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미국 HTT는 하이퍼루프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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