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소식 개최···국산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가속화

​수중 작업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수조 실험설비들을 통해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성능 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 구축됐다.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는 오는 16일 경북 포항시 홍해읍에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와 해상 풍력설비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선진국은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해외 장비를 수입하거나 임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축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는 수중로봇을 진수·인양할 수 있는 수심 약 10m의 대형 수조와 최대유속 3.4knots의 조류를 생성할 수 있는 회류 수조뿐만 아니라 수중 위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홍기훈 원장은 "이 센터에서 성능 실험을 거친 수중건설로봇이 실해역 테스트를 거쳐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오는 2021년까지 선진국 대비 85%의 수중건설장비 기술수준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 등 해양 신산업 부문의 구조물 시공과 유지·관리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연간 400억원의 해외 임대비용 절감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는 해양수산부의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으로 약 1만㎡의 부지에 수중건설로봇의 성능시험을 위한 수조와 연구 지원시설을 보유했으며, KIOST가 주관해 운영한다.

3차원수조를 활용한 수중건설로봇 성능실험.<사진=KIOST 제공>
3차원수조를 활용한 수중건설로봇 성능실험.<사진=KIOST 제공>

KIOST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내부.<사진=KIOST 제공>
KIOST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내부.<사진=KIO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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