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육군교육사령부·국방품질원 '2017 첨단국방 산업전' 개막

병사 구조 로봇.<사진=길애경 기자>
병사 구조 로봇.<사진=길애경 기자>
헬멧에는 360도 카메라가 장착돼 뒷면의 적군은 물론 지형까지 HMD 안경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 눈에 보게된다. 화생방 공격시에는 부착된 밴드에서 자동으로 해독제가 몸에 주입된다. 조준경은 주간에는 카메라 야간에는 열상 카메라 역할을 하며 병사의 디스플레이에 보이게 된다. 방탄복과 헬멧은 경량화로 풀세트를 장착하고도 자유롭게 전투가 가능하다.

5년 뒤 대한민국 병사의 모습이다.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무기와 방어체계로 병사는 움직이는 국방과학기술 그 자체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육군교육사령부, 국방품질원이 공동주최하고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는 '2017 첨단국방 산업전 & 미래 지상전력기획 심포지엄'이 1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군사력 건설을 위한 전력소요 창출'이라는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70개 기업이 참여해 108부스에서 첨단 무기체계부터 병사들의 위생을 위한 용품까지 다양한 국방제품을 선보인다.

또 정보, 항공, 공병, 보병, 기계화, 종합군수, 정보통신, 포병, 화생방 등 전투발전을 위한 각 분야별 세미나도 열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군인체계를 개발중이다. ADD, 서울대학교, 기업들과 협력하며 최첨단의 헬맷, 디스플레이, 통신체계 등 병사의 안전을 위한 제품들을 올해부터 개발, 5년 후 야전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형기 한화시스템 수석연구원은 "기술중 경량화가 가장 중요하다. 각각 잘하는 영역이 있어 ADD, 서울대,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국방부 과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폭발물제거로봇 개발도 한창이다. 로봇에 지뢰탐지 센서를 부착하면 폭발물을 발견하는 즉시 터뜨리거나 표시를 통해 병사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폭발물로 인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격 연습용 시뮬레이션으로 게임 등에 익숙한 병사들의 특성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엠에스비전은 이동하는 타겟으로 병사들의 사격 훈련을 돕는다.

드론도 군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드론전문기업 두시텍은 밀리터리용으로 방수까지 가능한 드론을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이게 된다. 지티앤이 기업 역시 레이저, 적외선 카메라, 무선 주파수 등이 탑재된 드론을 개발 중이다.

하인스는 군인들의 위생을 위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개별적으로 관리되는 수통을 높은 수압으로 순식간에 세척하고 수통건조소독기에서 소독과 건조를 동시에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국, 칠레, 태국,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30여명의 해외 바이어 및 무관들과 군·기관 관계자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병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풍산부스.<사진=길애경 기자>
병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풍산부스.<사진=길애경 기자>

360도 카메라가 장착된 헬맷, 디스플레이 등을 착용한 미래병사 모습.<사진=길애경 기자>
360도 카메라가 장착된 헬맷, 디스플레이 등을 착용한 미래병사 모습.<사진=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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