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는 권오석 박사와 장정식·박태현 서울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포기반 신약 스크리닝 분석기법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전자센서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약개발을 위한 신약후보물질 스크리닝(검색)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현재 스크리닝 기법은 모두 세포기반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세포기반 스크리닝은 시간·경제적 효율 관점에서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스크리닝 방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동연구팀은 나노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 단백질(도파민 수용체) 대량 생산과 순도가 높은 분리 정제 기술, 나노하이브리드 제도 원천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센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바이오 전자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순도 높은 단백질 및 나노하이브리드 트랜지스터를 결합해 기존 전통적인 세포기반 분석법을 대체할 수 있다. 또 신약개발 및 약물전달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비용감소와 목표물질에 대한 정량·정성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마약과 같은 사회에 해를 끼치는 물질 탐사, 암 및 특이질환에서 발견되는 지표물질 인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권오석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세포기반의 신약 스크리닝 방법을 대처해 시간과 비용을 줄여 우리나라 신약개발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분야 국제 학술지 'ACS 나노' 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