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산업 발전 가능성 높여 선정

강기석 교수.<사진=미래부 제공>
강기석 교수.<사진=미래부 제공>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강기석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강기석 교수가 기존의 이차전지를 대체할 가볍고 저렴한 금속-공기전지의 고효율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재료·에너지분야의 학문적・산업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기석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리튬-공기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액상 촉매군 원천기술이다.

리튬-공기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5~10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용량이다. 그러나 충전시 많은 에너지 소모와 급격히 떨어지는 성능 등 낮은 효율과 짧은 수명이 풀어야할 난제로 남아 있었다.

강기석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효율적이고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적 촉매설계법을 제시하고 전지의 수명 연장에 중요한 리튬과 산소의 분리를 보다 효율화하는 액상 촉매군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소재·재료공학 등 학문적 발전은 물론 전기자동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 에너지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강기석 교수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독성가스인 이산화황(SO2)을 포집해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 독성 방전 생성물을 고체상태로 따로 분리해 재활용하는 기술 등 친환경 전지 개발 등에도 성공한 바 있다.

강기석 교수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핵심인 '소재'에 대한 효율적 설계 원천기술은 다양한 미래 전지 개발에 응용·활용할 수 있다"며 "에너지 기술의 진보와 전기차, 휴대전자기기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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