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부활하는 메이드 재팬'이라는 기획으로 항공과 로봇단지로 거듭나는 도쿄 하네다공항 빈 활주로를 조명했습니다.

한국 김포공항에 해당하는 지역에 지역 산업 관련 시설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1960~1970년대 시작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은 당초 정책 의도대로 효과를 보기는커녕 수도권 산업 공동화를 부작용으로 이어진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는 도쿄 집중현상을 막지 못했고, 제조업을 해외로 이전시키도록 부추겼습니다. 그러던 2002년에는 수도권 제한법을 철폐하며 도심 재개발과 공장유치에 박차를 가합니다. 수도권을 기업특구로 만든다는 취지였습니다.

한때 도시 외곽으로, 지방으로 해외로 밀려나기 바빴던 일본 제조업 관련 시설들이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 한복판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규제 철폐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 었는데요.

현재 하네다 공항에서 사용되지 않는 활주로 등 유휴지 11ha(약 3만3000평)가 2020년까지 항공·로봇산업 관련 첨단기업 직접지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관련시설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역사 주변 개발이나 공항, 항구 등의 시설 정비 등 도쿄도 내 28개 재개발 계획을 환성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10조엔(약10조83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증가와 거주자 확대에 따른 상업 거래 증가 효과가 함께 커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봐도 무방하리라 보입니다.

수도권 '규제'에서 '개발'로, '수도권'을 '기업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일본의 성장 추진력이 주목할만 합니다. 일자리를 늘리기와 내수경제를 진작을 위한 규제의 '기능'과 '철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신규 건설 없이 없어져만 가는 발전소, 최진석 교수가 말하는 '세계를 수용하는 힘', 턱없이 부족한 국내 AI 전문가 실태, 제약업계의 아이폰 'B형 C형 간염, HIV 치료제', 미생물 배달 시대의 도래 등 흥미로운 기사들이 함께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의 조간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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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경제] "산업 공동화 막아라"…도쿄 하네다공항 빈 활주로에 항공·로봇단지

한국의 인천 격인 일본 요코하마시 니시구에 있는 인공 매립지 '미나토미라이 21지구'. 화장품 제조업체 시세이도의 연구개발(R&D)시설 건설 공사로 소음이 요란하다. 니시구에는 지난해 게이큐전철 본사가 들어섰고, 몇 년 전엔 닛산글로벌 본사가 자리잡았다.

2.[한국경제] 노후 화력발전소·원전 없애고, 신규 건설은 안하고…전기는 누가 만드나

문재인 정부가 '탈(脫)화력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원자력 정책 방향 전환’을 공식화함에 따라 '탈원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동아일보] 약 오르면 진다

"약 오르면 진다." 심리적으로 동요하면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동요는 상황이 자기 뜻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생긴다. 그런데 상황은 언제나 복잡 미묘하고, 자기 뜻은 자신에게 항상 분명하다. 분명한 것과 복잡 미묘한 것이 정면 대결을 펼치면 어떻게 될까. 

4.[중앙일보] 아마존, AI 전문가 4000명 … 한국은 이통3사 합쳐 500명

"이세돌 9단이 세상에 인공지능의 존재를 알렸다면, 커제는 인공지능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이병태 KAIST 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알파고 신드롬'이 세상에 몰고 온 충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5.[중앙일보] "B·C형 간염, HIV 치료제가 제약업계 아이폰"

미국 제약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이 롤모델로 꼽는 곳이다. 3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하보니', 신종플루 백신 '타미플루' 등 혁신 신약 21개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6.[동아일보] "미생물 집집마다 배달 받아서 에너지원으로 쓰는 시대 곧 온다"

"우유 배달하는 것처럼 에너지원이 되는 미생물을 집집마다 받아서 쓰는 에너지 서비스업 시대가 도래할 겁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말이죠."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65·사진)이 그리는 에너지산업의 미래다.

7.[한국경제] 화학물질 1개 등록비만 수억원인데…7000개로 늘리겠다는 환경부

고무 화학처리물질 제조·수입업체인 A사는 11개의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중견 화학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연구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5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8.[조선일보] 실업률 떨어지는데 임금은 제자리… '日本의 수수께끼'

문재인 정부는 근로자 임금을 올려 새 수요를 창출해 생산·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소득 주도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 주도 성장론은 아직 세계적으로 성공 모델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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