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국진 자연의힘 연구소장, 도움말: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제법 더운 날인데도 발이 시리다며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있는 여성들을 종종 본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다니는 여성치고 어깨에 부황 자국 없는 사람도 별로 없다.

냉증과 어깨 결림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 단골 질환이지만 서양의학에서는 특별하게 병으로 취급하지 않아 이렇다 할 치료법도 마땅치 않은 것 같다.

필자 역시 공처가나 애처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집에 가면 종종 아내의 손발을 주물러주는 노력 봉사를 해야 하는 처지다. 다행히 한방에서는 이러한 여성 질환에 친화적인 치료법이 있다고 한다.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한약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거나 혈류를 좋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당뇨병으로 인한 냉증처럼 원인이 다른 데 있는 경우에는 그 치료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

초조, 불안, 동계(動悸:두근거림), 두통 등 딱히 병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본인에게는 불쾌한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몇 가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양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 보충요법이라는 치료법도 있다. 그러나 유방암 등의 리스크가 있어서 호르몬 보충요법이 안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 젊은 세대에서도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호르몬 균형이 깨어져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에 따르면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 초조, 불안, 동계, 두통, 냉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한약으로 호르몬 분비나 자율신경의 균형을 개선하면 증상이 경감된다.

생리전증후군(PMS)나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에서도 한약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생리전증후군은 생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쯤에 두통, 하복부통, 나른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한약으로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생리불순의 경우도 부정출혈(不正出血) 등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면 한약으로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거나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개선법이 있다. 생리통은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의 경우 자궁 근육이 딱딱해지거나 자궁경부가 좁은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 역시 한약으로 혈류를 개선하면 눈에 띄게 좋아진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