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실용화···'텐덤형 태양전지' 등 기술 개발 예정
조욱 교수 "산업화 기반 기술 개발"···'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선정

UNIST 전경. <사진=UNIST 제공>
UNIST 전경. <사진=UNIST 제공>
UNIST(총장 정무영)는 유럽 국책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 연구센터를 설립해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 연구센터는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산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가 속한 헬름홀츠 연구재단은 독일 전역에 18개 특화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재단은 연간 5조 원 이상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인간 생활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및 다른 기관에서 수행할 수 없는 규모가 큰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공동 연구센터의 주요 연구분야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다. 두 기관 연구팀은 다층으로 구성된 '텐덤형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화 및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 저장에 특화된 고용량과 고안정성의 저장 소재와 매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욱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단순히 R&D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화 기반 기술까지 개발해 향후 설립될 연구센터들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가 연구 역량의 제고 및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 연구센터는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에 따른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 해외 우수한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센터를 국내에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핵심 기초 기술 확보와 국내 글로벌 연구 개발 거점 센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무영 총장은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와 울산시의 지원으로 차세대 에너지 연구를 선도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동 연구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과학 및 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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