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제회, '제4회 과학기술인 가족 과학캠프' 개최
24:1 경쟁률을 뚫고 100여명 생태과학 체험
지난 13·14일 서천에 소재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100여명의 과학가족이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며 생태과학체험을 즐겼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조율래)는 지난 13일부터 2일간 과학기술인 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제4회 과학기술인 과학캠프 '과학만사성, 소소한 가족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가족이 함께 느끼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 과학리더를 꿈꿀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 "3만평 보물찾기, 에코다이브"
"와, 저기 악어다~!"
"얘야 저기, 사막여우 좀 봐"
국립생태원 3만평 일대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생태원의 '에코다이브 교육프로그램'. 자연환경조사 전문가와 함께 전시 구역에 설치된 장소마다 여러가지 종류의 동·식물들에 대한 조사체험이 이뤄졌다.
사슴생태원, 하다람구역, 에코리움 온대관, 용화실못, 한반도 숲 등 생태원 내에 마련된 총 10가지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빨리 그리고 먼저 답안지를 제출한 참가자 5인에게 별도의 시상품이 주어져, 참가자들은 어른 아이 구분없이 1등을 놓치지 않으려 생태원 곳곳을 열심히 누볐다.
◆ "해조류 비누 만들며 '바다의 사막화' 이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과 연구를 통해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해조류 비누 표본을 만들며 해조류의 종류와 자원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마, 김, 청각 등의 해조류를 생물로 직접 만져보고, 바다에서의 각자 다른 역할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생물관의 상징인 'SEED BANK'에서는 총 7000점 이상의 해양 생물 표본과 해양생물의 다양성, 미래 해양 산업 등 해양생물자원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직접 해양생물을 만들어보고 움직여보는 '레고 체험관'도 과학가족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가족간의 화합과 재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호응을 끌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퀴즈문답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킨 딱지왕 선발전 등 다양한 가족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다.
매직&패밀리토크 시간에서는 마술을 통해 과학을 접하고 가족들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술사가 등장해 마술쇼를 하는 내내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패밀리토크 시간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가면서 부모와 아이들간 마음이 연결된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참가한 윤현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인재개발부장은 "아이와 아내와 함께 생태계를 마음껏 누비는 시간이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조율래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모두가 공제회에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며 "앞으로 공제회는 과학기술인들이 가족과 함께 가족모두가 행복을 꿈꿀 수 있도록 가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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