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탁 KAIST 박사과정·박호성 고려대 석박사통합과정·최영진 공주사대부고 학생 등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미국 UC 버클리대 웡 지징(Wong Zi Jing) 박사가 선정됐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웡 지징 박사를 포함해 김현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박호성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박 통합과정, 최영진 공주사대부고 학생 등을 '제13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2일 오전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웡 지징 박사는 광학 메타물질 분야에서 Zero 굴절을 구현, 굴절율의 조작, 3D 투명 망토 구현 등 연구성과를 사이언스와 네이처 포토닉스에 발표하며 업적을 인정받았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KAIST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25세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학술상은 故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 공주대 교수가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KAIST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800만원이 재원이 됐다.

KAIST는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분야에서 연구업적을 이룬 과학자와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 대학(원)생은 400만원, 고등학생은 2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편 이날 장학금 전달식 후 대학원 총학생회는 당시 조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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