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광케이블 해킹 차단 기술 시범운영 마치고 첫 적용

KISTI는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해 광케이블 해킹을 원천차단하는 양자암호 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사진=KISTI>
KISTI는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해 광케이블 해킹을 원천차단하는 양자암호 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사진=KISTI>
광케이블 해킹을 차단하는 기술이 시험운영을 마치고 국가 과학기술 연구망에 본격 적용됐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는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광케이블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양자암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자암호기술이란 양자역학을 응용, 생성된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양자 암호키는 한 번만 열어볼 수 있어 누군가 해킹을 하더라도 해석이 불가능해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다.

이번 양자암호 통신서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데이터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KISTI와 항우연은 최근 위성 데이터의 실시간 수신 요구 증가에 따라 해외지상국 확대와 병행해 기밀성이 요구되는 위성 데이터의 안전한 전송을 위해 양자암호 통신망을 적용, 위성데이터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적용에 앞서 KISTI는 대덕연구단지 내 주요 출연연과 대학을 연동하는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시험 검증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KISTI는 양자암호 통신서비스를 현재 구성된 항우연 뿐만 아니라, 연구데이터의 완전한 보안이 필요한 모든 구간에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선화 원장은 "일본 도시바의 경우 이미 2015년부터 자사 생명과학분석센터와 협력기관 간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해 유전자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KISTI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데이터의  보안을 위해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적용하여, 완전한 보안 환경을 연구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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