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설립 기념식 개최···대전시 등 유관 기관 관계자 참석
오픈형 캠퍼스 구축···미래창의인재 양성

"격변하는 시대에 대비해 기존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선후보들이 4차산업혁명을 중요시한 만큼 대전은 기존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이를 대비하기 위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로써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역 산학연 등과 협력해 미래창의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성복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장)

"미네르바 스쿨처럼 쌍방향 오픈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존처럼 대학교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문가와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인재를 양성하게 됩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캠퍼스가 앞으로 전국에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안종배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연구원장)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전미래창의캠퍼스'가 설립 기념식을 갖고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국제미래학회, 대전미래창의캠퍼스,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는 27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대전미래창의캠퍼스'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전시, 언론인, 교수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책연구원장은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 특성과 양성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종배 미래정책연구원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중심이 되어 우리 삶을 초지능·초연결 사회로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존의 표준화, 규격화, 정형화된 교육에서 창의성, 유연성이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57명의 석학이 모여 미래를 예측하고 교육 목표와 방법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현재 100여명 이상의 교수진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교육, 문화, 예술 등이 결합된 교육을 통해 창조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관 기관 관계자들은 축사를 통해 이 캠퍼스가 미래 인재를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이상훈 ETRI 원장은 "과거 디지털혁명을 통해 ICT 산업이 발전했다면 미래 10년은 세상의 데이터 양식과 지능이 추가되어 전 산업에 파급될 것"이라면서 "ICT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시대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자율, 신뢰 기반의 사회를 구현하고 국가발전을 이끌 창의인재양성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세종 대전광역시 과학경제국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기반 변화가 시작됐다"면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연계되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은 "미래 예측보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교육현장에서로 로봇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실시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래 교육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식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은학 대전교육정보원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인공지능이 의료 등 산업에 확산되면서 앞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노벨상 배출 강국인 이스라엘의 후츠파정신을 교육과정에 벤치마킹해서 아이들에게 체력을 길러주는 한편 예술, 자연 등과 결합된 융합교육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 미래창의캠퍼스'설립 기념식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대전 미래창의캠퍼스'설립 기념식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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